[Y현장] '엑시트' 흥행 신화 재연할까?…임윤아, '악마가 이사왔다'로 1인 2역 변신

배우 임윤아 ⓒOSEN

'엑시트' 이상근 감독과 배우 임윤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새로운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늘(9일)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제작보고회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윤아, 안보현, 성동일, 주현영이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특히 지난 2019년 여름 최고 흥행작이자 942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엑시트'를 연출한 이상근 감독의 차기작이자, '엑시트'의 흥행 히어로인 임윤아를 필두로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 등 매년 여름 극장가 흥행 불패 신화를 기록 중인 제작사 외유내강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이날 이상근 감독은 '악마가 이사왔다'를 연출한 계기에 대해 "'엑시트'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두 번째 작품으로 어떤 것을 보여드릴까 하다가 전작에서 판을 크게 벌려봤으니 이번에는 캐릭터와 인간에 대해 깊게 들어갈 수 있는 작품을 해보자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악마가 이사왔다'는 데뷔작으로 준비하던 작품인데 '엑시트'가 데뷔작으로 되면서 뒤로 밀렸다. 그 한을 풀어주고 싶어서 재정비해서 선보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악마가 이사왔다'의 임윤아·안보현 ⓒOSEN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 이후 윤아와는 6년 만에 재회한 바, 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엑시트'에서 함께 호흡하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었고, 임윤아가 다양한 활동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라 선지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고 시너지가 잘 드러날 것 같았다"라고 윤아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윤아 씨가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인간으로서도 좋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들과 다시 한 번 작업을 해 보고 싶었다"라며 윤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임윤아 역시 "'엑시트'를 함께 하며 좋은 기억이 너무 많았다. 이 팀과 다시 작품을 하게 되면 행복하겠다 싶었는데, 감독님이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제안해 주셔서 흔쾌히 작업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엑시트'도 좋은 환경에서 좋은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추며 일했는데, 이번 현장은 '엑시트' 때보다 더 완벽한 현장이었다. 덕분에 감독님이 표현하고 싶은 모습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1인 2역과 다름없는 변신을 선보이는 바, 윤아는 캐릭터 변신에 대한 자신감과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윤아는 "대본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기에, 대본을 닫는 순간 이 캐릭터는 꼭 표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윤아는 "외적인 스타일링, 연기할 때 표정과 목소리 톤에 대해서도 감독님과 상의했다. 웃음소리조차 감독님과 함께 만들었다. 그간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기묘한 캐릭터"라며 악마가 깃든 선지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8월 1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