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원, 26년 음악 활동 마무리…故 이민 유작 공개

여성 R&B 듀오 애즈원(As One)이 마지막 싱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를 오늘(30일) 오후 6시 공개한다. 이번 곡은 지난달 세상을 떠난 멤버 고(故) 이민의 생전 마지막 목소리가 담긴 유작이다.

앞서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SNS를 통해 환하게 웃는 이민의 모습과 신곡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지난 29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는 두 멤버의 26년 음악 여정과 함께 일상의 추억이 담겼다.

아트워크에는 가수 리사가 직접 그린 보라색 나비가 담겼다. 이는 장례식장에서 실제로 한 마리 보라색 나비가 곁을 맴돌았던 일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상징한다.

이민은 생전 “담담하게 말하듯 부른 보컬이 핵심인 곡”이라며 “단순한 이별 노래가 아니라 지금도 누군가를 묵묵히 사랑하고 있는 이야기로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애즈원은 1999년 데뷔 앨범 ‘Day by Day’를 시작으로 ‘원하고 원망하죠’, ‘미안해야 하는거니’, ‘십이야’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R&B를 대표하는 여성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싱글을 끝으로 26년간의 음악 활동을 마무리하는 애즈원은 수익금 일부를 이민이 평소 후원해 온 동물권 보호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사진=브랜뉴뮤직]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