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연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김영희 "고 전유성 뒷모습 사진 유독 많아…눈 제대로 못 맞췄다"

2025.09.29 오전 10:01
이미지 확대 보기
김영희 "고 전유성 뒷모습 사진 유독 많아…눈 제대로 못 맞췄다"
사진=김영희 SNS
AD
개그우먼 김영희가 고(故) 전유성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영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전유성 선배님, 원체 선배님들 대하는 게 쉽지 않은 저는 선배님한테는 더욱더 살갑게 다가가지 못했던 것 같아요"라는 글로 시작하는 장문을 게재했다. 김영희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고인의 뒷모습이 담겼다.

김영희는 "동하가 정말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던 게 놀랍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남원 여행 제안을 고민도 없이 덥석 받아삼켰고 그날의 냄새, 벗어 놓은 신발, 과정 많이 생략하고 내려주신 차 맛, 발 담근 계곡 물 온도, 먹은 음식들 다 기억하고 싶었어요"라며 고인과 추억을 곱씹었다.


이어 "'사진 찍어요'란 말이 차마 떨어지지 않아 선배님 그림을 찍고 뒷모습을 그렇게나 많이 찍었네요. 다행히 센스 있는 동하 덕에 우리 단체 사진이 두어 장 있어요. 밖으로 나가는 문에 속세 입구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그래서 선배님 계신 곳이 더 특별해 보였나 봐요"라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보기

김영희 "고 전유성 뒷모습 사진 유독 많아…눈 제대로 못 맞췄다"

김영희는 "선배님 스탠드업 코미디 보면서 동하한테 그랬어요. 진짜 빨리 나이 들고 싶다고. 그럼 저만큼 쌓인 내공, 여유 그리고 내용이 생기지 않을까. 개콘 다시 생기고 부코페 때 '말자 할매' 보시고는 '참 잘한다' 이 말이 다시 속세로 나가는 불안했던 저를 잡아주는 말이었고 한참 '말자' 하고 있을 때 늦은 밤 전화하셔서 '가끔 해결 못 할 고민은 못 하겠다 하고 넘어가는 게 어때. 인간미 있잖아' 하고 짧고 굵게 끝난 통화. 선배님, 아직 겁 많은 후배는 인간미 아닌 부족함으로 볼까 봐 선배님 말씀 맞는 줄 알면서도 실행을 못 했어요"라고 털어놨다.

또 "그저 닿지 않을 선배님 같았고 닿으면 안 될 선배님 같았고 눈을 오래 보면 저를 다 읽으실까 싶어 눈 한번 제대로 못 맞췄네요. 그저 먼 뒤에서 오래 뵙고 싶었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목적지 정해 놓지 않고 뭐 먹을지 정하지 않고 그저 발 가는 대로 다녔던 남원 여행처럼 지내주세요"라고 고 전유성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배님 여행 갔다 생각할래요. 그리고 다시 만나면 그땐 선배님 등, 손, 내주신 찻잔이 아닌 선배님 얼굴 뚫어지게 보고 꼭 한번 꼭 안아볼래요"라고 덧붙였다.

고 전유성은 폐기흉 악화로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18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563,806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26,778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