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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북극성' 제작진, 논란에 답하다…전지현 '혐중'부터 강동원 ‘분량’까지

2025.10.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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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북극성' 제작진, 논란에 답하다…전지현 '혐중'부터 강동원 ‘분량’까지
정서경 작가(왼쪽)와 김희원 감독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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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 제작진이 드라마 속 전지현의 대사로 인한 ‘혐중’ 논란과 강동원의 엔딩 크레디트 순서로 불거진 오해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의 정서경 작가, 김희원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북극성’은 ‘아가씨’, ‘헤어질 결심’, ‘작은 아씨들’ 등을 쓴 정서경 작가와 더불어 ‘눈물의 여왕’, ‘빈센조’의 김희원 감독,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북극성’은 지난 1일 종영했다. 유엔 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 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 불명의 특수 요원 산호(강동원 분)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첫 첩보 멜로 장르에 도전한 배우 강동원을 비롯해 전지현,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등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는 ‘북극성’에서 전지현이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한 대사를 두고 중국을 혐오하는 멘트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는 중국 내 브랜드 광고가 내려갔고, 계약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전지현 측은 “드라마 공개 전에 이미 정리된 계약이며 대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정 작가는 “‘북극성’의 세계관은 한국이지만 우리의 한국이 아닌 허구의 세계로 보여주고 싶었다. 나오는 나라들도 이름만 같을 뿐 허구의 세력을 지칭한다. ‘이디샤’라는 가상 국가가 나오지 않나. 사실 이디샤처럼 모든 나라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도 되겠다고 중간에 생각했지만 그러면 리얼리티가 떨어져 보이기 때문에 실제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허구의 국가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전지현은 그저 배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지현 씨는 글로벌 팬이 많아 전 세계 시청자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스타일이다. 저희는 배우들에게도 이 부분에 대해 허구의 이야기이며 어떠한 의도도 없다고 미리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배우들은 그냥 충실히 연기했는데 이렇게 돼 죄송한 마음이다. 언짢은 시청자가 있다면 그 또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님이 말씀하셨듯 배경이 완전한 가상의 무대라 전혀 다른 나라와 수도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판타스틱한 우주 전쟁 이야기가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실제 국가 이름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작가는 전지현을 ‘대인배’라고 칭하며 “전지현 씨가 보여준 그 의연함에 너무 감명을 받았다. 오히려 저희를 많이 위로해 주고, 실망하셨을 팬분들의 마음을 살피더라"며 "서문주 캐릭터가 많은 일을 겪는데 전지현 배우가 닮아 있는 면이 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저희가 SNS를 했다면 바로 해명했을 텐데 당시 방송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 이런 자리에서 해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끝까지 드라마를 봐주시면 그 나라를 비하하지 않으려는 저희의 뜻을 아시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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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사진=오센

강동원은 전지현과 투톱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엔딩 크레디트의 맨 마지막에 ‘그리고 강동원’으로 표기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곧 분량 이슈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 감독은 “어디서 와전됐는지 출처를 모른다. 마지막 방송까지 보셨다면 산호가 존재감이 있는 캐릭터이고 여운이 남는 캐릭터이지 않나. 그런 캐릭터는 크레디트에 ‘그리고’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저는 산호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는 그런 결말이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회별로 비중이 커지기도 하고 포션을 나눠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여운이 남는 게 뭘까’ 하다가 그런 크레디트로 결론이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작가 역시 “‘북극성’의 자랑은 단연 전지현, 강동원이라 생각한다. 사실 두 배우를 캐스팅했을 때 이런 논란이 따라올 수 있구나 싶었다. 산호 캐릭터가 연기하기 힘든 역할이다.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어려운 역할을 맡아주신 것에 감사했다. 그래서 크레디트로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다면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결말이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겨진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김 감독은 “디즈니+에서 불러주시면 거대하게 확장할 수 있다”라며 “저희는 크게 찍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어떤 때는 내밀한 공간, 폭파가 필요하기도 한데 이야기에 필요한 걸 잘 찍으려고 한 거지 블록버스터의 형태를 갖추려고 한 적은 없다. 성당을 안 찍고 촬영했으면 제일 좋았을 거다. 그런데 실제 성당에서는 찍을 수 없고 구현을 해야 하니까 세트를 지은 거다. 우연히 사고처럼 생겨난 블록버스터다. 스케일이 작지는 않았지만 기사에 난 것처럼 700억, 500억 제작비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정 작가는 “700억 기사를 보고 진짜인 줄 알고 기뻤다. 그런데 실상을 듣고 실망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디즈니+ 관계자들을 만난다면 ‘만족하신다면 차액을 쏴 달라. 감사히 받겠다’라고 말하겠다. 대작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해 주셔서 즐겁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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