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 BIFF] 자파르 파나히 감독 "부산, 아름답고 활발한 도시…또 오고 싶다"

이란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작가 자파르 파나히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또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자파르 파나히 갈라 프레젠테이션 '그저 사고였을 뿐' 기자회견이 오늘(18일) 오전 9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이란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작가다. 장편 데뷔작 '하얀 풍선'(1995)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저 사고였을 뿐'은 2025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의 영화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식 초청을 받아 부산을 방문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이틀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 까지 여섯 번 정도 왔다. 그리고 첫 번째로 온건 1회때, 아주 오래전에 왔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은 제가 출국금지를 받았었기 때문에 부산에 오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부산에 대해서는 "처음 왔을 때는 아름답고 활발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따듯했고 환영해 주는 느낌이 있었다. 관객들과 영화 제작자들이 가까이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여기 부국제에서 최고라 생각하는데 그때 당시에는 소통이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부산을 오면서, 이 프로그래머께서 스케줄이 바쁘다고 해주셨다. 내일 다시 돌아가야 한다. 좀 더자주 와서 아내와 함께 한국을 더 돌아보고, 많은 분들을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한국의 해산물과 한국의 음식 때문에 다시 한 번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불확실한 진실과 도덕적 혼란 속에서 인간성을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하는 작품이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