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현혹' 제작사, 제주 촬영 후 쓰레기 무단투기…과태료 부과

드라마 '현혹' 제작사가 제주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쓰레기 무단투기 논란과 관련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제주시 애월읍사무소는 오늘(17일) 국민신문고 회신을 통해 디즈니+ 드라마 '현혹' 제작사에 100만 원의 과태료 부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작사가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부탄가스통도 발견됐으나, 불 사용이 확인되지 않아 삼림보호법 위반은 적용되지 않았다.

제주시는 “앞으로 국유림 촬영 협조 시 조건을 강화하고, 원상복구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겠다”며 “폐기물 무단투기 단속과 산불 예방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누리꾼이 SNS에 제작진이 숲에 각종 쓰레기를 버리고 떠났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배우 얼굴이 인쇄된 컵홀더 등이 방치된 사진이 공개돼 비판이 거세졌다.

이에 제작사 쇼박스는 “촬영이 늦게 끝나 현장 정리가 미흡했다”며 “즉시 수거 조치했으며 관련 기관에 사과드렸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