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혜영이 드라마 '서초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류혜영은 지난 1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어쏘 변호사 '배문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류혜영은 '어변져스'(어쏘 변호사+어벤져서) 밥 모임의 실질적인 리더로서의 활약한 것은 물론, 사건을 맡으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의뢰인을 변호하는 '일잘러' 배문정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극 후반부에서는 임신과 커리어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최종회에서는 육아휴직 사용에 소극적인 대표 변호사 나경민(박형수 분) 대신 대체인력을 구한 배문정이 남편 김지석(윤균상 분)의 든든한 응원 속에서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해온 류혜영은 이번 '서초동'에서도 특유의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대체불가'라는 호평을 받았다. '서초동' 종영을 맞아 류혜영은 오늘(11일)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회를 전했다.
◆ 이하 류혜영과의 일문일답 전문
Q. 드라마 <서초동>을 떠나보내는 소감이 어떤가요?
류혜영: 매번 그랬듯이 시원섭섭해요. 그래도 한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많은 분들과,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함만 남은 것 같습니다.
Q. '서초동'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류혜영: '서초동'에 나오는 인물들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해요. 거창하지는 않지만, 어떤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해결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야말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 혹은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신 것 같아요.
Q. 스스로 생각하는 '서초동' 배문정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와, 실제 자신과 배문정의 싱크로율은?
류혜영: '알잘딱깔센' 배문정은 존재 자체로 매력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이런 친구나 동료가 있으면 좋겠다' 라고 느낄 수 있도록 연기하려 노력했고요. 그리고 싱크로율은 50% 정도인 것 같아요. 저를 통해 배문정이라는 인물이 표현됐지만, 문정이를 연기하면서 저 역시 그녀에게 많은 걸 배웠기에 참 고마운 캐릭터예요.
Q. 임신으로 인한 커리어의 고민, 치열한 송무 과정 등 복합적인 성장과정을 그려내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류혜영: 임신이라는 설정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일 수 있기에,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주변에도 많이 물어보고 상상도 열심히 해봤지만, 정답은 남편 지석과의 호흡에서 나왔던 것 같아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였기에 배문정이라는 캐릭터도 힘을 받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 배문정을 연기하면서 실제로 캐릭터에 영향을 받은 점이 있다면?
류혜영: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지석이 같은 사람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면서도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게 해주는 사람, 정말 귀하다고 느꼈거든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류혜영: "이 일이 너무 재밌다"라고 지석에게 솔직히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털어놓고, 그 사랑이 무한한 지지로 되돌아올 때 문정이 마음속에 강렬한 빛과 선명한 길이 비춰진다고 느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짜릿하고 저릿했던 순간이었어요.
Q.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류혜영: 작품을 애정하는 마음으로 뭉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배우들과도 각별한 사이가 된 것 같아서 고맙고, 그렇기에 현장에서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모두가 배려하는 현장이었기에 정말 즐거웠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Q. 문정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류혜영: "문정언니가 하는 게 다 맞아!" 그녀의 인생을 누구보다 멋지게 잘 살아내고 있기에 그저 용기를 조금 더 보태주고 싶어요.
Q. '서초동'이 각자의 성장을 이뤄내며 엔딩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류혜영: 조금 색다르게, '어쏘 변호사' 5인방 배우들의 찬란한 30대가 담긴 작품으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나은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서로에게 따뜻함을 건네던… 그런 우리의 30대처럼요.
Q. '서초동'과 '배문정'을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류혜영: 감사만 남았습니다. 모든 서초동 팀과 문정언니는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남아 여러분을 '무한 지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진제공 = tv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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