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 BIFF] 밀라 요보비치 "부국제에서 이병헌 직접 만나 좋았다…뛰어난 배우"

할리우드 스타 밀라 요보비치가 배우 이병헌에 대한 팬심을 고백했다.

영화 '프로텍터'의 기자간담회가 오늘(18일) 오후 2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과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참석했다.

영화 '프로텍터'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다. '미드나잇 패션' 섹션은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의 신작들을 심야에 소개하는 부문이다.

밀라 요보비치는 '제5원소',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 대표 액션 여전사로 자리매김했다. '프로텍터'를 통해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밀라 요보비치는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된 소감을 묻는 말에 "지난번에는 '레지던트 이블6'를 홍보하러 서울에 왔었는데, 제 인생에서 귀한 경험이었다. 한 파이집에 갔는데 저를 알아보고 끊임없이 파이를 내어주셨다. 다시 한 번 가서 파이를 먹고 싶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밀라 요보비치는 지난 17일 저녁 6시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올라 영화인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개막식에 참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프로텍터'가 전 세계에서는 처음 상영되는데,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밝혔다. 요보비치는 "'오징어 게임' 이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인데, 저는 시즌2와 시즌3를 먼저 봐서 이후에 시즌1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어제 이병헌 씨를 직접 만나서 좋았다. 뛰어난 배우다. 한국 영화는 세계적인 작품들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텍터'는 범죄조직에 납치된 딸을 72시간 안에 구출해야 하는 전직 특수부대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밀라 요보비치는 극 중 니키 할스테드 역을 맡아 딸을 찾기 위한 추격전에 나선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