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밀라 요보비치가 신작 영화 '프로텍터'의 준비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액션신과 감정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기간 동안 10kg이 빠졌다는 것.
영화 '프로텍터'의 기자간담회가 오늘(18일) 오후 2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과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참석했다.
영화 '프로텍터'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다. '미드나잇 패션' 섹션은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의 신작들을 심야에 소개하는 부문이다.
'프로텍터'는 범죄조직에 납치된 딸을 72시간 안에 구출해야 하는 전직 특수부대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밀라 요보비치가 극 중 니키 할스테드 역을 맡아 딸을 찾기 위한 추격전에 나선다.
밀라 요보비치는 먼저 영화 준비 과정에 대해 밝혔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아보고 읽었을때 아름답게 쓰여졌다 생각했다. 시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그 감성이 잘 전달되기를 바랐다. 전 세계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길 바랐는데 쉽지는 않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물의 상황과 감정에 깊게 이입했다고도 밝혔다. 요보비치는 "한 엄마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서 정말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저도 딸이 셋 있다. 제 딸들 중에 하나가 이사벨과 맡은 역할과 같은 나이라 작품이 더 특별했다"라며 "영화 속에서 저는 연기가 아니라, 실제 그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촬영기간 중 10kg이 빠졌다고도 밝혔다. 요보비치는 "매일 그 (힘든) 감정을 느끼는 와중에도 살아남아야 했다. 22일간 촬영했고, 4주는 야간 촬영을 해서 많은 것이 소모됐다. 40살의 액션스타 입장에서는 그런 촬영과 감정이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밤이다 보니 안 좋은 생각을 더 하게 돼서 그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밀라 요보비치는 '제5원소',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 대표 액션 여전사로 자리매김했다. '프로텍터'를 통해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프로텍터'는 국내 제작사 및 투자사가 미국 현지 스태프와 함께 만든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각본을 쓴 문봉섭 작가를 비롯해 '존 윅' 시리즈로 유명한 87노스 프로덕션이 제작에 참여했다.
'프로텍터'는 2025년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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