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특별공로상(Special Tribute Award)'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공로상 시상은 지난 7일(현지 시각) TIFF의 연례 기금 모금 행사인 ‘TIFF 트리뷰트 어워즈(Tribute Awards)’ 갈라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병헌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히카리 감독, 배우 조디 포스터와 함께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먼저 이병헌은 토론토국제영화제 50주년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한 뒤 "올해로 5번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됐는데, 위대한 영화제의 작은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럽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5년 전 드라마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영화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2000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 출연하며 드디어 히트작에 출연하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 2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새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과 함께 작업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언급하며 "15년도 더 전에 박 감독님께 들었던 이야기인데 드디어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살아났다. 저는 이 이야기가 꼭 봐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이 상은 단순히 제 자신을 위한 상이 아니라,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서 이루어 온 자랑스러운 업적과 성장에 대한 인정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그가 주연을 맡고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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