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선녀' 추영우가 조이현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았다. 그가 무당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후, 큰 충격에 휩싸인 것.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연출 김용완, 극본 양지훈, 기획 CJ ENM,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처스·이오콘텐츠그룹) 5화에서는 배견우(추영우 분)가 마음을 준 박성아(조이현 분)가 무당이라는 사실을 알고 상처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견우는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얼마나 더 불쌍해져야 그만둘 건데."라며 서럽게 울었고, 박성아는 배견우에게 해명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 하지만 배견우는 "네가 지금까지 나한테 했던 말들 중에 거짓말 아닌 게 몇 개나 있어?"라며 듣지 않으려 했다. 자신을 더 이상 믿지 않는 배견우의 차가운 말에 박성아는 마음이 무너져 내렸고, 인간부적의 효력도 상실했다.
배견우의 차가운 반응에도 박성아는 그를 살리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5일만 버티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자신을 거부하는 배견우에게 5일만 더 친구해 달라는 박성아의 진심은 너무도 애틋했다. 그러나 위기는 계속됐다. 박성아가 인간부적 효력을 상실하자 우는 아기령을 달래지 못해 넘어간 책장이 그대로 두 사람을 덮쳐와 정신을 잃고 말았다.
박성아는 배견우를 살릴 다른 방법을 고민했다. 표지호는 속상해하는 박성아를 위해 인간부적을 자처했고, 동시에 박성아는 아기령을 달랠 방법도 찾아냈다. 아기령과 붉은 실로 연결된 인형을 구도연의 집에서 발견한 박성아는 설득 끝에 죽은 아기를 찾아 헤맨 새댁에게 건넨 것. 엄마의 품이 그리워 이승을 떠나지 못했던 아기령은 그제야 울음을 그치고 웃었다.
박성아는 배견우의 집 앞에서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자신의 립밤을 마주했다. 존재를 거부당한 것 같은 깊은 슬픔에 박성아는 빗속에서 오열했다. 그때 박성아의 머리 위로 내리던 비가 멈췄다. 박성아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배견우가 우산을 들고 서 있었다. 박성아에게 우산을 내어주느라 다 젖은 어깨로 선 배견우의 얼굴도 복잡했다. 우산 아래에서 마주한 박성아와 배견우의 엔딩은 먹먹함을 안기며 이들 운명은 어디로 향할지 더욱 궁금하게 했다.
박성아에게 우산을 씌워 주는 배견우의 애틋한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박성아와 배견우의 우산 엔딩에 시청률도 상승했다. 5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5.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8%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6화는 오늘(8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 tvN '견우와 선녀' 5화 캡처]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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