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와 초등학생 제자 간의 연애 감정을 중심으로 한 서사로 '그루밍 범죄를 미화' 논란에 휩싸인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드라마 제작이 결국 전면 백지화됐다.
3일 스타뉴스는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이 “최근 사회적으로 제기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해당 작품의 드라마 기획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연인과 이별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온라인 게임에서 호감을 느낀 상대가 실제로는 자신의 제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된 이 작품은 지난달 27일,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그러나 극 중 여교사와 초등학생 제자 간 '썸'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곧바로 논란이 일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교사의 지위를 악용해 미성년 제자와 사적인 감정을 나누고 이를 연애 관계로 발전시키는 서사는 결코 로맨스나 판타지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그루밍 범죄의 미화"라며 드라마 제작과 방영 중단을 촉구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원작 플랫폼인 씨앤씨레볼루션과 제작사 측은 드라마화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동시에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리디 등 주요 유통 플랫폼들도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사진 =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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