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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최고 매출 경신…2년 연속 연매출 2조 넘어

2025.02.25 오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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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최고 매출 경신…2년 연속 연매출 2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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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2년 연속 연매출 2조 원을 넘었다.

오늘(25일) 하이브에 따르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 늘어난 2조 2,545억 원으로, 이는 창사 이래 최고 수치다. 직접 참여형 매출은 전년 대비 1.8% 하락한 1조 4,453억 원이며 같은 기간 간접 참여형 매출은 14.5% 상승한 8,0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하이브는 2023년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4년에도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며 최대 매출을 재차 경신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이 활약을 펼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다만, 아티스트별 매출 비중 변화, 초기 인프라 투자에 수반되는 비용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음반 부문에선 하이브 국내 아티스트들의 연간 써클차트 점유율이 전년 38%에서 2%p 상승한 40%로 집계됐다. 세븐틴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텐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연간 써클차트 톱10 안에 2개 앨범이 진입했고, 엔하이픈은 545만 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뉴진스는 3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며 K-팝 여성 아티스트 중 판매량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1년 반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음원 부문에서도 써클차트 ‘글로벌 K-팝 차트’ 톱20 내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곡이 15곡 오르며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 지민, 뷔, 정국의 솔로곡과 RM이 피처링에 참여한 메건 더 스탤리언의 '네바 플레이'가 각각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렸으며 르세라핌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EASY’와 ‘CRAZY’로 빌보드 ‘핫 100’에 차트인 했다. TWS(투어스)는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멜론 연간 차트 1위에 등극했고, 아일릿은 ‘Magnetic’으로 K-팝 데뷔곡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 입성했다.

지난해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은 147회 콘서트와 25회의 팬미팅을 진행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공연 매출을 기록했다. 빌보드가 발표한 ‘2024년 K-팝 공연 매출 차트’에 따르면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Top3를 석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공연매출은 1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냈다.


간접 참여형 매출을 살펴보면 공연 부문과 상승효과를 보인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9.1% 증가한 4,20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이 대규모 월드 투어를 진행함에 따라 공연 관련 MD와 응원봉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각 그룹의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상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이브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의무 이행에 따른 팀 활동 공백과 다수의 신인 그룹 데뷔로 인한 아티스트별 매출 비중 변화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의 캣츠아이 데뷔 투자, 하이브 라틴아메리카 설립 후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인력 및 인프라 투자에 수반되는 비용 발생도 이익률 감소 요인이 됐다. 또한 위버스, 게임 등을 포함하는 신성장 사업의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행 투자 비용이 집행됐다.

하이브의 "올해 방탄소년단이 컴백하는 데다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고른 성장으로 발생할 규모의 경제 효과, 케이드 허드슨 영입을 통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역량 강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법인의 매출 발생 등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장 사업 부문 성과도 수익률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올해 미국, 일본, 라틴 등 지역에서 신규 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미국에선 비욘세, 아델, 에드 시런 등의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협업한 프로듀서 라이언 테더와 새로운 보이그룹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YX LABELS(와이엑스 레이블즈, 옛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는 &TEAM을 잇는 새로운 제너레이션의 J-팝 그룹을 선보인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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