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극장가는 韓 영화가 주도…승자는 권상우 '히트맨2'

영화 '히트맨2' 포스터 ⓒ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달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1월에는 한국 영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권상우 주연의 영화 '히트맨2'가 흥행을 주도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1월 전체 매출액은 85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2%(106억 원) 늘었고, 전체 관객 수는 89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9%(115만 명) 증가했다.

특히 ‘하얼빈’과 ‘히트맨2’, ‘검은 수녀들' 등 한국 영화 7편이 1월 전체 박스오피스 흥행 10위 내에 들어가며 한국 영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 영화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1월 매출액은 65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1%, 관객 수는 68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8% 증가했다.

지난 12월 개봉한 대작 영화 ‘하얼빈’이 1월에 매출액 199억 원으로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고 설 연휴에 개봉한 중급영화 ‘히트맨2’가 매출액 156억 원 ‘검은 수녀들’이 매출액 123억 원 등을 기록하며 1월 박스오피스를 주도했다.

1월 전체 박스오피스에서 한국 영화 매출 점유율은 76.6%를 차지했고, 한국 영화 매출액은 2022년 220억 원, 2023년 449억 원, 2024년 450억 원, 2025년 653억 원으로 4년 연속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영화 '히트맨2'·'검은 수녀들'·'말할 수 없는 비밀' 포스터 ⓒ바이포엠스튜디오·NEW·하이브미디어코프

다양한 한국 영화 중 흥행 승자는 권상우 주연의 '히트맨2'였다.

설 연휴 시기를 앞두고 ‘히트맨’의 속편 ‘히트맨2’와 ‘검은 사제들'의 스핀 오프 영화인 ‘검은 수녀들’, 대만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이 개봉하면서 경쟁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중 흥행 승자는 매출액 69억 원을 올린 ’히트맨2’ 이었고, '검은 수녀들'이 매출액 4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영화의 매출액은 2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6%, 관객 수는 211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2.5% 감소했다 . ‘수퍼 소닉3’가 매출액 30억 원으로 외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지만, 전체 흥행 5위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외국영화들이 저조한 흥행을 보이며 1월 외국영화 매출 점유율은 23.4%를 기록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