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별세한 '국민 MC' 송해 씨 빈소에는 이틀째 원로인사들과 정치인, 연예계 후배들의 조문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늘(9일) 오전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졌음에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빈소는 故 송해 씨 조문객들로 붐볐다.
오전에는 신동엽, 전현무, 이찬원, 전현무, 김숙, 최불암, 임성훈, 이미자, 전원주, 이순재 씨 등이 찾아왔다.
전현무 씨는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저희 방송계 대선배이자 정말 좋은 분이셨다. 뵐 때마다 선한 영향력을 많이 받았다. 저렇게 좋은 어른이 되야한다는 늘 생각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오후에도 많은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이상용, 장윤정, 태진아, 유민상, 문세윤, 홍윤화, 박상철 씨, 이박사, 前 국회의원 조원진, 문희옥, 정순균 강남구청장, 인순이, 송대관 씨 등이 애도를 표했다.
태진아 씨는 "저는 개인적으로 아버님이라고 불렀다. 아버지 집 가서 소주도 마시고 그랬다. 이 시대의 전설이시다"라고 강조했다.
송대관 씨는 "우리 아버지 같은 분이 세상을 떠났다. 몇십 년을 같이 지낸 사이라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슬퍼했다.
'전국노래자랑'으로 유명해진 '할담비' 조병수 할아버지는 "호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정계에서는 조원진 전 국회의원, 정순균 강남구청장,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등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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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8일 윤석열 대통령은 고인에게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장례위원장은 엄영수 코디미언협회장이 맡았다. 장례위원은 석현, 이용식, 김학래, 최양락, 강호동, 유재석, 김구라, 이수근, 김성규(KBS 희극인실장), 고명환(MBC 희극인실장), 정삼식(SBS 희극인실장) 씨가 함께 한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4시 30분 엄수되며 발인 후 여의도 KBS 본관을 들른 뒤 경북 김천에 위치한 화장터로 이동한다. 화장 후 부인 故 석옥이 씨가 있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 송해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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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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