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의 역사”…KBS, 고 이순재 추모 특별 편성

사진=KBS

KBS가 배우 고(故) 이순재를 애도하는 마음을 시청자들과 나눈다.

KBS 측은 오늘(25일) “영면에 드신 이순재 선생님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고인은 한평생 열정적인 연기 활동으로 대한민국 드라마의 역사를 써오신 분”이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KBS는 “타계한 이순재 선생님을 애도하는 마음을 시청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추모 공간도 마련한다”고 밝혔다.

KBS 2TV에서는 이날 오후 10시 45분부터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 개소리 1~4회 몰아보기’를, 26일 밤 11시 10분부터는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을 방영한다. KBSN에서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개소리 1~12회 전 회차를 방영한다.

추모 공간은 서울 여의도 KBS 본관 2층에 마련됐다. 일반인들의 조문이 가능하며 30일까지 운영된다.

이순재는 국내에 컬러 TV가 보급되기 전인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로 방송 드라마 연기를 시작했고, 대한민국 TV 드라마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데 평생을 기여했다. KBS에서는 ‘풍운’ ‘보통 사람들’ ‘목욕탕집 남자들’ ‘엄마가 뿔났다’ ‘개소리’로 1980년대부터 2024년까지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난해 고인은 구순의 나이에 KBS 연기대상 역사상 최고령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KBS는 “반세기 넘게 한국 방송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예술적 업적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고인을 기억하는 구성원들과 시청자들에게 애도의 시간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