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불과 2주 앞두고 연기됐다.
당초 ‘2025 옥주현 콘서트 〈OK-RIGINAL〉’은 12월 6~7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로, 옥주현이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자리였던 만큼 예고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콘서트 제작사 측은 최근 공식입장문을 내고 “공연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연기 소식을 알렸다. 제작사는 이번 공연이 “7년 만에 돌아오는 단독 콘서트로, 아티스트가 늘 꿈꿔왔던 무대를 실현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내부적 변수와 제작 여건 문제가 겹치면서 “애초 목표했던 무대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아티스트에게 가장 완벽한 무대를 선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지만, 현재 상태로는 연출적 완성도를 지키기 어렵다고 보았다”며 공연 일정을 연기하고 무대를 재정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옥주현 역시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12월에 예정돼 있던 콘서트는 부득이하게 잠시 미루게 되었다”며 “이번 콘서트는 팬 여러분들만큼이나 저에게도 큰 의미였고, 오랜만에 함께할 시간을 기대하며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준비를 이어가던 중 평소 해오던 옥콘의 규모가 커지긴 했지만, 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건 연출적인 타협이 되지 않는 지점이었다”며 “연출적인 부분에서의 저의 욕심과 만족도가 결국은 와주신 여러분께 담아 드려야 할 잊지 못할 판타지이자 약속, 기억이어야 하기에 많은 고민 끝에 제작사와 함께 일정과 극장 선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콘서트를 기다려 온 팬들을 향해서는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 마음을 생각하면 더 무거워지지만, 여러분께 약속드린 무대를 가장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다”며 “오랜 시간 우리가 나누어 온 꿈을 욕심껏 잘 준비해서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하겠다. ‘옥콘’의 기억, 약속드린 무대 꼭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예매된 티켓은 예매처를 통해 일괄 취소 및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환불 관련 세부 사항은 각 예매처와 공연기획사의 안내를 통해 공지된다.
[사진=OSEN]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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