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8년 만 재회, 행복"…김우빈·수지, 호흡 빛난 '다 이루어질지니'(종합)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의 주연 배우로 재회한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서로의 호흡에 대해 편안했다고 밝히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가 오늘(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렸다. 배우 김우빈, 수지,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더 글로리',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매 작품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다. 연출은 당초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을 선보인 이병헌 감독이 맡기로 했으나 중도 하차했다.

배우들은 이야기가 가진 힘에 매료됐다고 입을 모았다. 수지는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신선하고 새롭다고 생각했다. 제 캐릭터는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결심하게 됐다"고, 안은진은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 현실 세계와 엮여진 판타지가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답했다.

김은숙 작가에 대한 언급도 여러 차례 나왔다. 김우빈은 "글이 좋아서 촬영하면서 한 신 한 신 아끼는 마음으로 찍었다.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세계관을 잘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규필은 "김은숙 작가님과 해보고 싶었는데 불러주셔서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타이틀롤을 맡은 김우빈과 수지는 캐릭터에 대해 소개하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김우빈은 "지니는 다양한 면이 있다. 잔인했다가, 유쾌했다가, 귀엽기도 하고, 하찮기도 한 캐릭터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은 아니라 어딘가 어색하고 리듬이 다르다"고 말했다.

수지는 자신이 맡은 '가영'에 대해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태어난, 감정 결여인 인간인데 할머니의 사랑과 학습을 통해 주입식 세상살이를 하고 있다. 사이코패스는 무섭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가영은 루틴대로 살아가다 보니 남들보다 더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우빈과 수지는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8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수지는 "시간이 그렇게 흘렀는지 모르고 있다가 우빈 오빠와 완전히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로 만나게 되다 보니 아련했던 감정이 기억 안 날 정도로 재미있게 호흡했다. 반가웠고 그때보다 훨씬 호흡이 잘 맞는 걸 느꼈다. 여전히 편하고 배려심 넘쳤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얼마 전에 만났던 느낌이라 가깝게 느껴졌다. 이번에는 친해질 시간이 필요 없다 보니 본격적으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수지 씨와 함께하는 시간은 행복하다. 주변을 행복하게 해주는 분이라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 연기도 잘해 주셔서 매번 감탄하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새롭고 다양한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안은진은 미지의 여인 '미주', 노상현은 죽음을 관장하는 죽음의 천사 '수현', 고규필은 지니의 심복이자 검은 재규어가 본체인 '세이드', 이주영은 가영의 단짝 '민지'로 분해 '다 이루어질지니'의 세계관을 다채롭게 채운다.

마지막으로 수지는 "'다 이루어질지니'가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장르인데 가족분들과 보기에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황금연휴에 가족분들과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의 소원도 다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끝인사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10월 3일 공개된다.

[사진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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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