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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또 해냈다…'좀비딸'로 3연타 성공, 여름 흥행의 정석된 이유는?

2025.08.12 오후 03:03
·현실 공감대를 자아내는 생활 연기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탁월한 완급 조절
·비현실을 현실로 만드는 캐릭터 소화력
·어떤 배우와도 어울리는 차진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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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또 해냈다…'좀비딸'로 3연타 성공, 여름 흥행의 정석된 이유는?
배우 조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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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다시 한번 여름 극장가를 점령하며 '여름 흥행의 정석'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오늘(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정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좀비딸'은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차지하며 전날까지 누적 관객 345만 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올해 개봉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로, 현재의 추세라면 '좀비딸'은 올해 최고 흥행작인 'F1 더 무비’의 352만 관객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배우 조정석이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그는 지난 2019년 7월, 영화 '엑시트'로 942만 명, 지난해 7월에는 영화 '파일럿'으로 471만 명을 동원하며 연이어 흥행 홈런을 쳤다. 이로써 3연속 여름 흥행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그에게 ‘여름 흥행의 정석’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도대체 그의 매력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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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또 해냈다…
영화 '엑시트' 속 배우 조정석

무엇보다 조정석의 강점은 캐릭터와 혼연일체되는 발군의 연기력이다.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까지 분야와 장르를 막론하고 늘 캐릭터 그 자체로 변신하는 조정석의 연기력은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자연스레 관객의 몰입까지 높인다. 특히 그의 연기는 지극히 현실적인 '생활 연기'에서 빛을 발한다.

앞서 '엑시트'에서 그가 연기한 '용남'이 대표적이다. 몇 년째 취업에 실패하고 집에서는 눈칫밥 먹기 일쑤인 청년 백수의 짠내 나는 현실을 조정석은 능청스럽게 그려냈다. 그의 리얼한 표정과 말투, 소심한 행동 하나하나는 관객에게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캐릭터에 대한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파일럿'에서는 여장도 불사하는 완벽한 변신으로 독보적인 생활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코미디와 정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탁월한 완급 조절 능력은 조정석을 대체 불가 배우로 만든 핵심이다. 그의 코믹 연기는 단순히 웃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인물의 절박함과 애틋함을 녹여내 웃음 끝에 짙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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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또 해냈다…
영화 '파일럿' 속 배우 조정석

조정석은 '엑시트'에서 무거운 재난 장르 속 코믹 연기를 매끄럽게 곁들여 극을 다채롭게 만들었고, '파일럿'에서는 파격적인 설정 속에서도 절실함과 절절함을 연기하며 관객에게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안기는 데 성공했다.


'좀비딸'에서도 그의 진가는 여실히 드러난다. 부성애 가득한 아버지의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다가도, 좀비가 된 딸을 훈련시키는 황당한 상황에서는 '조정석표' 차진 코미디 연기를 적재적소에 선보이며 작품의 활력을 더했다. 자칫 유치하게만 보일 수 있는 설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조정석표 코미디'의 저력이다.

조정석은 매 작품 능청맞으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자신의 고유한 매력,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특유의 얼굴을 적극 활용해 캐릭터에 입체감과 생동감을 더한다. 덕분에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한층 더 강한 생명력과 추진력을 얻어 앞으로 나아간다.

'엑시트'의 재난 상황, '파일럿'의 여장 취업 사기, '좀비딸'의 좀비가 된 딸과의 공존이라는 비현실적인 소재들은 조정석이라는 배우를 통과하며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황당무계한 설정마저 관객들이 믿고 따라가게 만드는 강력한 설득력, 이는 그가 캐릭터를 얼마나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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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또 해냈다…
영화 '좀비딸' 속 배우 조정석

이 모든 매력이 합쳐져, 이제 '조정석'이라는 이름 석 자는 하나의 장르이자 믿고 보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관객들은 '조정석이 주연인 코미디 영화'라는 사실만으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와 감동, 그리고 인간미를 기대하게 된다. 코믹하지만 가볍지 않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특유의 감성이 바로 핵심이다.

여기에 어떤 배우와 함께해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시너지를 불러일으키는 '연기 케미' 역시 그의 장점이다. '엑시트'의 임윤아, '파일럿'의 한선화·신승호, 그리고 '좀비딸'의 이정은·윤경호·최유리까지, 상대가 누구든 작품 전체를 빛나게 만드는 조정석 특유의 완급 조절과 포용력은 흥행의 또 다른 핵심 동력이다.

결국 조정석은 '현실 공감대를 자아내는 생활 연기',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탁월한 완급 조절', '비현실을 현실로 만드는 캐릭터 소화력'이라는 3박자를 통해 자신만의 흥행 공식을 완성했다. '여름 흥행의 정석'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다음 여름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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