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 선수가 이틀 연속, 그것도 홈 경기에서 억울한 심판 판정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럼에도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격만큼은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와 마주한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 이정후.
첫 타석에서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안타를 가볍게 뽑아냅니다.
3회 땅볼 아웃 처리된 뒤 5회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
1사 1루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투수 공이 바깥쪽 높게 날아왔는데도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합니다.
이정후가 불만 가득 찬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하고 홈 관중의 야유도 나옵니다.
MLB닷컴에서 제공한 통계 자료를 봐도 두 번째 공은 확실히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습니다.
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 몰린 이정후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전날에는 더 황당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9회 몸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다가 그만 방망이에 공이 닿았습니다.
방망이 소리가 크게 날 정도라 마땅히 파울 판정을 받아야 했는데도 심판진은 헛스윙 삼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현지 해설진 : 확실히 배트 맞는 소리입니다. 딱 배트 손잡이 바로 윗부분이요. 이건 파울로 번복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멜빈 감독뿐 아니라 이정후가 통역사까지 대동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누가 봐도 배트에 맞거나 공이 확실히 벗어난 오심 피해 논란에도 이정후 방망이만큼은 4경기 연속 안타로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디자인:김진호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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