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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변호사, 故 김새론 유족·가세연에 120억 손해배상 청구(전문)

2025.03.31 오후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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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변호사, 故 김새론 유족·가세연에 120억 손해배상 청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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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김새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오늘(31일) 배우 김수현과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가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선 김수현은 "죄송하다. 저 한 사람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저는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의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수현은 "저는 늘 과분한 사랑을 받는 만큼 오해도 많이 받는다. 사실이 아닌 일도, 사실처럼 돌아다닌다. 저는 그 또한 제가 감당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가 하지도 않을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라며 사생활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현은 "제가 강요에 못 이겨 거짓을 진실이라고 한다면, 저는 인간 김수현으로서 뿐만 아니라 스타 김수현에게 믿음과 사랑을 준 모든 분들을 배신하게 된다. 그들에게 평생 남을 고통을 주게 된다. 제가 아무리 연예인으로서 가면을 쓰고 사는 김수현일지라도 그것만은 할 수 없다. 제가 한 일은 한 것이다. 그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난도 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저를 믿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그것 만큼은 밝히고 싶다. 저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이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어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故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인 김세의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수현은 배우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왔다.

그간 김새론 유가족은 김수현에게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15세부터 총 6년 동안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해 왔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후 1년가량 교제했다며, 유가족과 대립을 이어왔다.

이에 유가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비롯해 각종 사진과 영상 증거들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김수현이 모든 증거와 증언이 거짓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김새론 유가족과의 치열한 법적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김수현 기자회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수현입니다.

먼저 죄송합니다. 저 한 사람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저는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다. 제가 온 호의조차 믿지 못하고 항상 무엇을 잃을까, 피해를 볼까 무서워하고 도망치고 부정하기 바빴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그냥 처음부터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다 이야기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랬으면 저를 사랑해주신 팬분들, 이 기자회견까지 말할 수 없이 애써주신 회사 식구분들, 다 이토록 괴롭지는 않지 않았을까.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폭로될 때마다 '내일은 그냥 다 이야기하자, 직접 말하고 이 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계속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망설이게 됐다. 내 결정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혹시 나와 모두를 잘못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고인이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을 때도 그랬다.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 1년여 정도 교제를 했다. 하지만 그때 저는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 저의 이런 선택을 비판하시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저와 고인 사이의 일들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셔도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니까, 한 번만 제 얘기를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저는 배우가 되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원래 저는 가진게 많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지킬 것이 너무 많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있을 때도 주연 배우로서 지켜야할 것들이 참 많았다. 그때 만약 몇 년전에 사귀었던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모든 스태프들, 이 작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제작사 그리고 우리 회사 식구 분들, 다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렇게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을 해왔던 것 같다. 그래서 사실 매일 두려웠다. 제가 스타 김수현이기 때문에 지키기 위해 선택한 모든 것들이 나에게 독으로 돌아오면 어떻게 할까, 모든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만약 다시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던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그 선택을 할 것이다.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그 결정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다. 그게 지금 김수현이라는 인생을 선택한 사람이 져야할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선택을 비겁하다거나 이기적이라고 비판하신다면 얼마든지 받겠다. 그리고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

지금 이 순간에도 걱정이 많다. 그리고 불안하다. 지금 내가 하는 말들이 또 어떤 결과로 돌아올까, 하지만 제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은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또 이런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좋게 좋게 가자. 리스크 관리를 하려면 일단 적당히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여라. 그럼 사람들 관심에서 멀어질 것이고, 나중에 컴백 준비를 해라' 그 말을 들었다면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이렇게까지 폭로되는 일은 없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매일마다 내일은 무슨 사진을 올리겠다. 무엇을 터뜨리겠다. 이런 협박을 받지 않아도 됐을 것이고, 제 사생활을 담은 사진이 유출되서 모욕당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저는 그럴 수 없었다. 저를 협박하면서 거짓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라는 강요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의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희 둘 다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났고,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 그 뒤로는 고인과 좀처럼 연락을 주고 받지는 못했다. 대부분의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헤어진 사이에 따로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둘 다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배우이기도 했고, 고인이 저와 같은 소속사에 있었을 때는 고인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느정도 알고 있던 입장이라 더 그러했다.

그래서 고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 고인의 유족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음주운전 사건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그때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고인에게 어떤 연락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뭐라고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랐다. 제 말이 변명으로 들리실 수도 있다. 세상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가만히 있고 싶기도 했다.

저는 늘 과분한 사랑을 받는 만큼 오해도 많이 받는다. 사실이 아닌 일도, 사실처럼 돌아다닌다. 저는 그 또한 제가 감당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가 하지도 않을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너는 미성년자 때부터 고인을 농락했다. 너는 돈으로 고인을 압박해서 죽게했다. 그러니까 너는 살인자다.

우선 이 음성을 들어주시기 바란다. 유족이 저와 고인의 관계를 폭로한 이후에 유족의 입장을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의 증언을 공개했다. 폭로가 되고 나서 새롭게 녹음한 통화로 이 분은 저희 소속사가 고인과 채무관계에 대해 2차 내용증명을 보낸 고인에게 채무에 대해 압박한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1년 전 당시 제 소속사 대표와 통화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한 번 들어봐주시기 부탁드린다.

저는 이번 논란으로 알게된 내용이지만 2차 내용증명에 대한 진실은 이렇다. 그런데 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님이 1년 전 통화와 완전히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제가 잘못한 일은 얼마든지 인정하겠다.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 유족이 주장하는 음성 증언들은 사건이 폭로된 뒤 새롭게 녹음된 것들이다.

유족이 처음에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도 마찬가지다. 이 카톡은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사실들이 너무나 많다.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 또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다. 또 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 기간을 다 틀릴 수도 없다. 그리고 고인은 저희 회사에서 소속 배우로만 활동했다. 신인 캐스팅이나 비주얼 디렉팅을 한 사실이 없다.

유족은 얼마전 기자회견을 통해 저와 고인이 나눴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그리고 그 유튜브 채널에서는 2016년에 있는 카톡의 발언들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과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보시는 것처럼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유족들의 폭로가 시작된 이후 가장 괴로운 점도 이것이었다. 저와 소속사가 유족의 증거에 대한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공개된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 받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실이 아닌 모든 것이 전부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 기관을 통하여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 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 받을 것을 요청한다.

저에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만 바라보고 있는, 제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도 있다. 저는 그 사람들이 매일 고통 받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오늘은 또 무엇을 폭로하고 왜곡해서 저를 살인자로 몰아갈 지 두렵다. 이 기자회견이 끝나고 또 어떤 가짜 증거와 가짜 증언으로 제 명예를 훼손하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힐 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제가 강요에 못 이겨 거짓을 진실이라고 한다면, 저는 인간 김수현으로서 뿐만 아니라 스타 김수현에게 믿음과 사랑을 준 모든 분들을 배신하게 된다. 그들에게 평생 남을 고통을 주게 된다. 제가 아무리 연예인으로서 가면을 쓰고 사는 김수현일지라도 그것만은 할 수 없다. 제가 한 일은 한 것이다. 그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난도 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저를 믿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그것 만큼은 밝히고 싶다. 저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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