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이병헌 원톱으로 가나?…유아인, 예고편에 뒤통수만 등장

영화 '승부'가 배우 이병헌을 전면에 내세우고, 유아인의 모습은 걷어냈다. 현재까지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유아인의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영화 '승부'의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오늘(19일) '승부'의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는 대한민국 바둑 레전드 조훈현으로 완벽 변신한 이병헌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와 함께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고편에서 유아인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유아인은 극 중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의 제자 역할을 맡았지만, 뒤통수나 멀리서 비춘 옆모습 등이 1~2초 만에 스쳐 지나갈 뿐 대부분 편집돼 존재감이 미비하다.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 이병헌과 유아인을 투톱 주연으로 캐스팅했으나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영화는 오랜 시간 개봉하지 못하고 표류했다.

당초 '승부'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투자배급했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넷플릭스도 공개를 잠정 보류했다. 결국 '승부'는 새로운 배급사를 찾고 다음 달 극장에서 개봉하게 됐다.

앞서 유아인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한 혐의로 2023년 10월 재판에 넘겨졌고,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 지인과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도 받았다.

지난 18일 열린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재판부가 유아인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하면서 석방됐다. 그리고 '승부'가 3월 개봉을 확정 지으면서 유아인은 결과적으로 석방 한 달 만에 스크린 복귀를 하게 됐다.

'승부' 예고편에서 유아인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지만,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인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인 만큼 본편에서 통편집할 수는 없을 터. 이에 그의 분량은 얼마나 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승부'는 3월 26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YTN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