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영화의 바다로…부국제, 박은빈·송강호 지원사격 속 힘찬 출항 [제28회 BIFF]

영화 2023-10-04 20:17
이미지 확대 보기
다시 영화의 바다로…부국제, 박은빈·송강호 지원사격 속 힘찬 출항 [제28회 BIFF]
AD
부산국제영화제가 28번째 출항에 나선다. 배우 박은빈 씨와 송강호 씨의 지원사격을 받아 개막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본격적으로 열흘간의 축제 일정을 시작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오늘(4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배우 박은빈 씨가 개막식 단독 사회를 맡았다. 당초 공동 진행을 맡기로 했던 이제훈 씨가 건강상 이유로 함께하지 못함에 따라 박은빈 씨가 최초로 단독 MC를 맡은 것.

개막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에는 영화계 별들이 대거 자리했다. 특별상영작 '시'와 '버닝'의 이창동 감독, 드라마 시리즈 'LTNS'의 안재홍, 이솜 씨, 영화 '보호자' 박성웅, 김준한 씨, 영화 '거미집'의 오정세, 정수정, 임수정 씨 등이 참석해 환한 미소로 객석을 향해 인사했다.

호스트로는 송강호 씨가 나섰다. 직무대행 체제로 영화제를 치르게 된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송강호 씨에게 호스트를 맡아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그가 흔쾌히 요청을 수락한 것. 이날 레드카펫 마지막 순서로 주윤발 씨가 등장하고 송강호 씨가 밝게 맞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레드카펫 행사가 마무리된 후 사회자 박은빈 씨는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청초한 자태로 입장했다. 무대에 오른 박은빈 씨는 "첫 단독 사회를 맡게 돼 떨리기도 하지만, 이제훈 오빠의 응원과 객석의 에너지를 받아 힘차게 진행해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故 윤정희 씨에게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여했다. 대리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고인의 딸 백진희 씨는 "지난 십여년은 병과 싸워야 했지만, '시'와 여러분의 애정이 멀리있는 어머니를 행복하게 했으리라 믿는다"며 영화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배우 주윤발이 받았다. 주윤발은 "저는 배우 시작한 게 1973년인데 올해 50년이 되는 해다. 50년은 확실히 긴 세월이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어제같기도 하다"고 되돌아보며 오랜 시간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특별히 감사인사를 전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총 269편을 상영한다. 공식 초청작은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이 60편으로, 지난해(71개국 354편) 보다 축소됐다. 영화제 사태로 스폰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예산이 줄면서 작품 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선택과 집중으로 영화제를 치러내겠다며 거장의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 것에 기대를 당부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등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의 영화 '한국이 싫어서'다.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고아성 씨와 더불어 주종혁, 김우겸 씨 등이 출연한다.

폐막작으로는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가 선정됐다. 유명 감독과 스타의 자기반성적 내용을 담았으며, 배우 유덕화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13일 열리는 폐막식의 공동 진행은 배우 홍경, 고민시 씨가 맡을 예정이다.

[사진출처 = 네이버TV]

YTN 강내리 (nrk@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
AD
알려드립니다
광고닫기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