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美 MTV VMA 2관왕...BTS, 올해의 그룹상 수상 (종합)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또 한번 K팝의 활약이 빛났다.

29일 오전 9시(한국 시간)부터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가 미국 뉴저지주 프루덴셜 센터에서 개최됐다. VMA는 미국 MTV에서 개최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올해 K팝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 등이 노미네이트돼 일찍이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블랙핑크는 3개 부문 후보로 오른 가운데 베스트 K팝,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등 2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블랙핑크 리사 씨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베스트 K팝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리사 씨는 시상대에 올라 "우선 MTV에 이런 영광을 주신것에 감사하다. 내 솔로 프로젝트에 나서주신 테디 오빠, YG, 그리고 제일 소중한 블링크,에 감사드린다"라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블랙핑크 멤버들을 돌아보며 한국어로 "너무 고맙고 항상 응원해줘서 고마워"라며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또한 본식이 시작되기 전 프리쇼에서 올해 신설된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트로피를 받았다. 이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게임 콘서트를 통해 이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 씨는 수상 소감으로 "감사하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블랙핑크는 이날 시상식에서 스페셜 무대를 장식했다.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MTV VMAs’ 무대에 초청된 K팝 여성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전 세계 걸그룹 중에서는 TLC, 스파이스걸스, 피프스 하모니에 이어 네 번째다.

블랙핑크는 첫 미국 시상식 데뷔 무대를 치르는 순간에도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K팝의 위상을 떨쳤다. 장내는 환호로 물들었고, 무대가 끝난 후 DJ칼리드가 이들을 향해 박수를 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방탄소년단과 세븐틴도 K팝 대표주자로서 트로피를 얻게 됐다. 방탄소년다는 올해의 그룹상을, 세븐틴은 본 시상식 전에 열린 프리쇼에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부문을 받았다.

한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는 미국 뉴저지주 프루덴셜 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AP]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