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남편의 오스카 폭행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9일(현지 시각)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그레이 아나토미' '브리저튼' 등 유명 시리즈의 제작자 숀다 라임스가 LA에서 기획한 공연 아트 센터의 그랜드 오프닝에 참석했다. 제이다는 숀다 라임스는 물론 배우 데비 알렌, 사무엘 L. 잭슨과도 한자리에 모여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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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윌 스미스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때린 초유의 폭행 사건 이후,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자리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개최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에게 다가가 뺨을 치는 초유의 폭행 사건을 일으켰다.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한 헤어스타일로 농담을 던졌고, 이에 윌 스미스가 격분하면서 폭행으로 이어진 것. 윌 스미스는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에 팔을 휘둘렀고, 관중석에 돌아와서도 "내 아내를 네 이름에 올리지 마라"며 수차례 욕설을 내뱉었다.
다음 날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 계정에 "폭력은 어떤 형태든 독이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크리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스스로가 부끄럽고, 내가 한 행동은 내가 되고자 하는 남자의 행동이 아니었다"라며 크리스 록에게도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아카데미 회원직도 반납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남편의 폭행 사건 이틀만인 지난달 29일에 자신의 SNS에 "this is a season for healing and I'm here for it.(지금은 상처를 치유할 때고 난 그 이야기를 할 준비가 돼 있다.)"라는 짧은 문장을 올리며 폭행 논란에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윌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지난 1997년 결혼,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다.
[사진=AP]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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