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닭갈빗집에 빗발치는 조작 의혹...제2의 홍탁 만들기?

'골목식당' 하남 석바대 골목 편 '닭갈빗집'이 자극적인 연출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5번째 골목 하남 석바대 골목 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아들 사장과 어머니가 함께 운영하는 '춘천식 닭갈빗집'을 방문했다. 닭갈빗집 아들은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오래 서서 일하기 힘든 어머니를 쉬게 해주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어머니가 홀로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아들은 앞선 발언과는 모순적이게도 다트를 던지고 기타를 치면서 놀았고, 심지어 친구들을 불러 술판까지 열었다.

닭갈빗집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주방은 청결과는 거리가 멀었고, 테이블 밑에는 개집까지 자리하고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냄새가 어디서 나나 했더니, 이건 심하다"고 분개하며 "장사하는 집에서 테이블 밑에 이러면 안 된다. 내가 강아지 냄새 때문에 밥을 안 먹겠다고 하는 게 아니다. 이따가 밥을 안 먹는 이유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방송에 나온 닭갈빗집의 실제 모습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극적으로 편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빗발쳤다.

현재 '골목식당' 측은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골목식당'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YTN 이유나 (ly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