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로 위안부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제작됐습니다. 바로 KBS 1TV 광복 70주년 특집 단막극 '눈길'입니다.
아역배우 중에서도 정상급의 연기력을 갖춘 김새론, 김향기가 주연을 맡아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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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김향기]()
'눈길'의 배경은 1944년 일제 강점기 말. 비극적인 운명 속에 피어나는 두 소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우정을 다뤘습니다.
김향기는 가난이 지긋지긋한 열다섯 철부지 '최종분'을 연기했습니다. 실제나이로도 만 15세인 김향기.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막사로 끌려가 벌레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끈질기게 살아남는 종분 역을 어떻게 연기했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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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옥이 모진 세월을 견뎌내 할머니가 된 '최종분'으로 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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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은 평탄한 삶을 살아왔지만 갑자기 주재소로 끌려간 아버지 탓에 근로정신대에 지원하는 당찬 열다섯 소녀 '강영애'를 연기했습니다.
극 중 영애는 종분과 함께 일본군 막사로 내팽개쳐지지만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좌절하고 마는데요.
김새론은 오늘(26일) 열린 '눈길' 제작발표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연기하며 느낀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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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김향기]()
"이 이야기는 알아야 하는 이야기입니다.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시청자분들이 우리가 이 일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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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김향기]()
드라마를 총괄 기획한 함영훈CP는 "드라마가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인간의 감정에 집중해 문제에 대한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는 있다"며 "그게 드라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바람대로 단막극 '눈길'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일본군 위안부의 굴곡진 삶에 공감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KBS 1TV 광복 70주년 특집 단막극 '눈길'은 오는 28일, 3월 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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