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지만 일주일 새 대형 악재가 쉼 없이 터진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주주들은 마치 유명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탄 듯 박진감(?) 넘치는 일주일을 보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그룹 NCT 멤버 쟈니, 해찬과 관련한 사생활 루머가 떠돌았다. 이들이 일본에서 유흥업소를 방문하고 성매매, 마약 등을 했다는 악성 루머가 확산한 것이다.
이에 SM 주가는 4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3일)보다 8.18% 급락한 8만 1천900원을 기록하며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SM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확인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다. 이러한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국적을 불문하고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를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5일 장 초반 SM 주가는 전날보다 2천700원(3.30%) 오른 8만 4천 600원에 거래됐으며 종가 기준 8만 5천 50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진화 덕에 SM 주가는 종가 기준 8만 3천원 선에서 8만 5천원 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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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그러나 어제(10일) 첸, 백현, 시우민 등이 결성한 첸백시와 SM 간의 갈등이 재점화 되면서 주가는 다시 하락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첸백시는 “SM이 합의 조건으로 약속한 음반 음원 유통 수수료율 5.5%를 불이행하면서 아티스트들에게는 개인 활동 매출액의 10%를 요구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요지의 주장을 펼치며, 앞서 SM과 체결된 합의서를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M은 “‘개인 활동 매출액 10% 지급’이라는 합의는 이미 엑소 중국 멤버들과의 분쟁을 거쳐 법원의 중재에 따라 세웠던 기준”이라고 설명하고 첸백시 측이 요구한 정산 자료 공개에 대해서도 “아티스트가 수입 분배 및 지급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아티스트의 연예활동과 관련된 지출 비용은 정산 시마다 출력해 가져갈 수 있도록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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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감정의 골도 깊어지면서 주가 그래프의 하락세도 깊어졌다.
오늘(11일) 오전 11시 기준 SM 주가는 전일 대비 3.04% 하락 8만 3천 원에 거래 중이다. 오후 2시 현재에도 전일 대비 2.69% 하락한 8만 3천 200원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SM 주가는 소속 아티스트 관련 루머에 한 번, 재 점화된 갈등에 또 한 번 흔들리며 요동치고 있다. 사생활 루머가 터진 지 일주일 만에 떠 불거진 아티스트 이슈에 주주들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간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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