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재차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폭로자 측과 입장이 갈리며, 송하윤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2일 "JTBC 사건반장에서 송하윤에 대해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해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방영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도 밝혔다. 소속사는 "본 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하윤 측의 입장 발표는 이날이 두 번째였다. 앞서 송하윤은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1일 최초 입장을 내고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송하윤 측의 2차 입장이 배포된 후 JTBC '사건반장'에서는 그의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한 추가 보도를 이어갔다. 제보자는 "제가 누군지 (송하윤이) 모를 수가 없다. 제 친구들도 그런 일이 있다는 걸 다 아는데 본인만 모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송하윤 씨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B씨와 연락이 닿았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B씨는 제보자와의 통화에서 "송하윤이 포함된 집단폭행 가담자 3명은 다 8호 처분, 강제전학 받았죠?"라는 질문에 "맞아요"라고 답하며 송하윤 씨가 사건에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매체는 "(송하윤이) 직접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취소가 됐다. 제보자는 (송하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겠다고 하면 멈추겠다고 했는데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적으로 대응하니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하윤은 2005년 MBC '베스트 극장-태릉선수촌'으로 데뷔한 배우다.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쌈, 마이웨이', 영화 '완벽한 타인' 등에 출연했다. 올 초 방영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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