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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낮과 밤은 서로에게' 김종관 감독 "작고 사소함의 아름다움 전하고파"(종합)

2026.11.02 오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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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낮과 밤은 서로에게' 김종관 감독 "작고 사소함의 아름다움 전하고파"(종합)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주역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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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영화가 있지만, 그중 하나쯤은 작고 사소함의 아름다움을 묵묵히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일상의 평범함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포착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김종관 감독이 신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로 돌아왔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번 영화는, 전작 '더 테이블'의 세계관을 잇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한 공간에 머무는 다양한 인물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인생의 찬란한 찰나를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오늘(2일) 오후 2시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종관 감독은 “극 중 현오(주종혁 분)라는 인물이 작은 시계를 들여다보며 ‘이 안에 우주가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저희 영화 역시 그런 식으로 인생의 단면을 가만히 들여다봄으로써,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사유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작품은 구상부터 완성까지 무려 5년에 가까운 세월이 걸렸지만, 실제 촬영은 단 11회차 만에 콤팩트하게 마무리됐다. 김 감독은 “지금 세상의 속도에서는 이런 정적인 영화를 투자받고 완성해 내는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놓으며 “상스러움 안에 고상함이 깃들어 있고,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예쁜 꽃을 발견하게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이 작고 사소한 이야기에 열정과 선의를 쏟아부어 준 스태프와 배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순항”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작품에 참여한 화려한 캐스팅 군단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선화는 “평소 김종관 감독님의 오랜 팬이자 '더 테이블'을 좋아했던 관객으로서 그중 한 명을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했고, 장률은 “대본을 읽는 과정 자체가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게 하는 한 편의 여행 같았다”고 회상했다. 김동휘와 전소영 역시 “대본을 보자마자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이라며 작품 참여에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김종관 감독은 옴니버스 영화가 가진 매력을 강조하며 '더 테이블'에 이어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자신을 대표하는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테이블' 당시 7일 동안 매일 배우들이 바뀌는 현장을 보며 마치 제가 첫 번째 관객이 된 것처럼 몹시 신이 났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을 바탕으로, 하나의 '시그니처' 시리즈처럼 이어가 보고 싶다”는 포부를 다졌다.

간담회 말미 김 감독은 “창작이란 결국 보는 사람에게나 만드는 사람에게나, 나와 다른 세상을 이해하고 나와 닮은 사람을 발견하게 해주는 매개체”라며 “관객들이 이 영화 안에서 각자의 의미를 찾고, 누군가에게 닿는 따뜻한 편지처럼 영화와 깊은 커넥션을 맺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오는 4일 극장 개봉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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