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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케이 마담2' 이철하 감독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 자신있게 만들었다"

2026.08.10 오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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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케이 마담2' 이철하 감독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 자신있게 만들었다"
이철하 감독 ⓒCGV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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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크루즈로 무대를 옮겨 한층 더 거대해진 스케일과 강력해진 웃음으로 무장한 영화 '오케이 마담2'가 올여름 극장가 대전에 합류한다. 전작 이후 6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이철하 감독은 "소비되고 휘발되는 작은 코미디가 아니다. 온 가족이 극장에서 신나게 팝콘을 먹으며 소리칠 수 있도록 공들여 만들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늘(10일) 이철하 감독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나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케이 마담2'는 2020년 개봉한 전작의 오리지널 멤버들이 그대로 합류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감독은 속편 제작에 6년이나 걸린 이유에 대해 "1편 개봉 당시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예매가 멈췄고, 첫 무대인사를 하던 토요일에 엄정화 배우가 많이 울었다"며 "결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 아쉬움에 배우들의 갈망이 컸다"고 회상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2편은 1편과 정확히 같은 날짜인 8월 12일에 개봉한다. 이 감독은 "누군가 똑같은 기회를 다시 선물해 주는 느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무대가 바다 위 크루즈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이 감독은 "비행기가 하늘의 여행이라면, 이번엔 바다로 가보자고 뜻을 모았다"며 "부산에서 실제 운항하는 13층, 200m 규모의 600명 정원 크루즈를 3주간 통으로 빌려 촬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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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철하 감독 ⓒCGV 픽처스

하지만 실제 크루즈 촬영은 녹록지 않았다고. 배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 특성상 장비와 스태프의 동선이 엉키기 일쑤였고, 꼼꼼한 동선 리허설은 필수였다. 이 감독은 "내부가 너무 좁고 복잡해 길을 잃어버려 촬영에 5분 정도 늦은 적도 있다"며 "운항 중에는 인터넷도 터지지 않아 스태프들이 답답해하기도 했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이 감독이 꼽는 '오케이 마담' 시리즈만의 강력한 정체성은 '무해함'이다. 그는 1편 기획 단계부터 작가진에게 "타격감은 경쾌하되 피는 나오지 않게, 그리고 욕설은 절대 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누구와 함께 봐도 부담 없고,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 가도 민망하지 않은 통쾌한 코미디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는 굳은 연출 철학 덕분이다.

2편에서는 주인공 '미영'(엄정화 분)의 서사가 한층 깊어졌다. 1편이 미영의 숨겨진 과거 실체가 드러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엔 가족 안에서 겪는 갈등과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고민에 집중했다. 이 감독은 "극 중 미영이 만드는 '꽈배기'는 과거 전사로서의 삶과 현재 엄마로서의 삶이 꼬여 합쳐진, 더 강해진 미영을 뜻하는 메타포"라며 "가족 휴먼 드라마를 넘어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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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케이 마담2' 포스터 ⓒCGV 픽처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과 카메오들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흥미롭다. 강력한 여성 빌런 '안냐' 역의 최수영에 대해 이 감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꼬마 악동 같으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에 안무와 액션 감각이 뛰어난 최수영이 제격이었다"며 "처음엔 바쁜 일정 탓에 고사했지만, '당신밖에 못 한다'고 끈질기게 설득했다. 결과적으로 본인의 욕심 이상으로 엄청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극찬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박진주에 대해서는 "결혼 준비를 앞두고 있어 출연이 어렵다고 했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어 몰아 찍어주겠다고 설득해 성사됐다"며 "대사를 절제하고 눈빛과 표정만으로 캐릭터를 살려내는 능력은 국내 최고"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1편의 김남길을 잇는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 추성훈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한 인물을 섭외해 비틀고 싶었다. 촬영 당일 현장의 영화 관계자들이 모두 사인을 받으러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신예 려운 역시 앳된 외모와 상반되는 '반전 있는 성숙한 목소리' 덕분에 발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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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철하 감독 ⓒCGV 픽처스

이철하 감독은 '오케이 마담'을 한국을 대표하는 가족 코믹 액션 프랜차이즈로 안착시키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남성 중심의 시원한 범죄 소탕물이 '범죄도시'라면, 가족과 친구들이 극장에서 깔깔거리며 볼 수 있는 시리즈는 '오케이 마담'이 되길 바란다"며 깃발을 꽂는 선구자로서의 사명감을 드러냈다.

이미 3편에 대한 구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감독은 "3편은 미영과 석환(박성웅 분) 부부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며 스케일을 키울 계획"이라며 "개인적인 감독의 바람으로는 톰 크루즈나 극 중 미영의 롤모델인 양자경 같은 해외 유명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약 170~180만 명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며 "기다렸다가 OTT로 보지 마시고, 극장으로 바캉스를 즐기러 오셔서 4D와 스크린X로 구현된 크루즈 탑승을 직접 체험해 주시길 바란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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