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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그림자 아이' 유은정 감독 "임수정 덕분에 영화 만들어, 감사하고 대단해"

2026.07.01 오후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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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그림자 아이' 유은정 감독 "임수정 덕분에 영화 만들어, 감사하고 대단해"
유은정 감독 ⓒ영화사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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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림자 아이'를 연출한 유은정 감독이, 프로듀서와 주연으로 작품에 함께한 배우 임수정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그림자 아이'는 3년 만에 코마에서 깨어난 수안(박소이 분)이 변해버린 엄마 금옥(임수정 분)과 죽은 언니 수련(유나 분)의 얼굴을 한 소녀 재인(유나 분)을 만나며 ‘그림자 동화’의 비밀에 빠져드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선을 보인 후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임수정은 주연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독립 영화 씬에서 배우가 주연과 제작을 겸하는 것은 드문 행보이기에 유은정 감독에게도 그 의미가 남달랐다.

유은정 감독은 6월 30일 인터뷰에서 임수정의 프로듀서 참여에 대해 "제안을 받아들이신 것 자체가 굉장히 감사했다. 선배님 덕분에 영화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유 감독은 "저는 독립영화를 만든 신인 감독인데, 임수정 선배가 영화가 끝까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시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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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영화 '그림자 아이' 스틸컷 ⓒ영화사 달리기

또한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아역 배우들이 상처받지 않는 현장을 만들자는 기조가 강했는데 선배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첫째를 잃고 둘째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금옥'이라는 캐릭터가 연기하기 결코 쉬운 역할이 아님에도, 훌륭한 연기와 더불어 현장까지 케어해주신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임수정의 명연기가 빛난 순간으로 '옛집 대문 앞 씬'을 꼽았다. 그는 "금옥이 옛집 대문 앞에서 처음 재인을 만나 껴안는 장면에서 정말 연기라는 느낌보다는 뭉클함이 컸다. 모니터를 보며 다 함께 칭찬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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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영화 '그림자 아이' 포스터 ⓒ영화사 달리기

아역 배우들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극의 중심에서 서스펜스를 이끌어가는 수안 역의 박소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솔직하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배우"라며 "원래 시나리오 속 수안은 지금보다 훨씬 소극적이고 감정표현에 서툰 아이였지만, 소이 배우가 뿜어내는 풍부한 표현력 덕분에 감정의 폭이 훨씬 커져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달리거나 몸을 많이 써야 하는 장면에서도 어린 배우가 순간적으로 깊게 몰입해 진심으로 연기하는 모습이 놀라웠다"며, "소이 배우가 스스로 '수안이는 이럴 것 같아요'라고 낸 의견을 최우선으로 받아들이며 감정적인 부분은 거의 터치하지 않고 온전히 연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도왔다"고 덧붙였다.

1인 3역이라는 어려운 미션을 훌륭하게 소화한 유나에 대해서는 굳건한 신뢰와 찬사를 보냈다. 유 감독은 "전작인 '파친코' 등에서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을 보고 이 배우라면 1인 3역을 거뜬히 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올 때 캐릭터들의 차별점에 대해 본인이 먼저 여러 가짓수의 연기 아이디어를 준비해 올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감독으로서는 그저 어떤 톤이 인물에 더 맞는지 정리만 해주면 될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또한 "이처럼 철저히 준비해 온 아역 배우들이 감정에 과하게 매몰되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본인들의 해석을 우선적으로 수용하며 안전한 현장을 만들려 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덧붙였다.

서늘하고도 슬픈 판타지로 관객들을 초대할 영화 '그림자 아이'는 오늘(1일) 개봉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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