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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안성기, 빈소에 '35세 청년' 사진이 걸린 이유

2026.01.07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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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안성기, 빈소에 '35세 청년' 사진이 걸린 이유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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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고(故) 안성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조문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우리가 기억하는 노년의 중후한 모습도, 투병 중인 초췌한 얼굴도 아니다. 뿔테 안경 너머 선한 눈망울과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서른다섯 살 청년 안성기의 흑백 사진이다.

이 사진은 1987년 배창호 감독의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 촬영 현장이었던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사진작가 구본창 씨가 포착한 순간이다. 고인의 부인 오소영 씨는 지난 2일 구 작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사진을 영정으로 쓰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이 사진을 찍었을 때가 배우 안성기가 가장 빛나던 시절이었고, 가장 안성기다운 모습이 담겨 있다”며 “많은 분이 고인의 찬란했던 모습을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40여 년 전 사진을 골랐다”고 밝혔다. 특히 오 씨는 언론을 향해서도 “고인의 투병 당시 모습보다 이 사진을 더 많이 써달라”는 간곡한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영정 사진을 촬영한 구본창 작가는 1982년 배창호 감독의 데뷔작 ‘꼬방동네 사람들’ 촬영장에서 안성기를 처음 만난 이후, ‘태백산맥’, ‘축제’, ‘종이꽃’ 등 수많은 작품을 함께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구 작가는 “사진을 찍다 보면 모델과 작가가 ‘반짝’ 하고 마음을 주고받는 순간이 있는데 이 사진이 바로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는 “배우가 본인의 속마음을 보여준 그 순간 셔터를 눌렀다”며, “사진을 준비하며 이제 저 눈빛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투병의 고통을 뒤로하고 가장 순수했던 청년의 미소로 작별을 고한 배우 안성기. 그가 남긴 40년 전의 환한 미소는 이제 우리 영화사의 영원한 유산으로 남게 됐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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