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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정지영 감독 "안성기, 모범적이고 디테일했던 배우…명복을 빈다"

2026.01.05 오후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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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정지영 감독 "안성기, 모범적이고 디테일했던 배우…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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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이 세상을 떠난 배우 안성기와 함께 작업했던 때를 떠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정지영 감독은 오늘(5일) YTN Star에 "배우 안성기는 연기자로서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는 철저하게 계산적이고, 디테일했다. 그래서 그와 함께 작업하며 한 번도 의견 충돌을 일으킨 적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안성기는 영화 '남부군'(1990)부터 '하얀 전쟁'(1992), '부러진 화살'(2012)까지, 정 감독의 영화 세 편에 출연하며 그의 페르소나로 불렸다. 생전 안성기가 꼽은 자신의 대표작 10편 중에는 정 감독과 작업한 '하얀 전쟁'이 포함되어 있을 만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안성기는 정 감독의 영화 '하얀 전쟁'에서 베트남전 참전 소설가 역할을 소화하며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을 휩쓸었고,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정 감독과 안성기는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판사 석궁 테러 사건을 재조명한 '부러진 화살'을 선보여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정 감독은 존경 받았던 고인의 인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감독은 "영화인들 모두 그를 인간적으로 모범적이고 성실하고, 누구에게나 관대한 인격의 소유자라고 평가한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그는 이어 "귀국 후 그의 묘소로 찾아가 명복을 빌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정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그의 쾌유를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었다. 정 감독은 지난 2023년 영화 '소년들'로 취재진을 만났을 당시 "내가 볼 때는 포기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안성기의 근황을 대신 전하기도 했으나, 고인은 병마를 끝내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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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정지영 감독 "안성기, 모범적이고 디테일했던 배우…명복을 빈다"

안성기는 오늘(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순천향대학교병원에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그는 입원 엿새 만에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월 9일 오전 6시다.

이에 앞서 안성기는 지난 2022년 혈액암 투병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걱정을 샀다. 같은 해 열린 대종상영화제에 영상으로 등장했던 안성기는 "건강이 아주 좋아지고 있다. 또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을 만나겠다"라며 활동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데뷔한 안성기는 뛰어난 연기력과 바른 성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국민 배우'다. 60여 년간 한국영화의 중심을 지키며 14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한다.

[사진출처 = OSEN/사진공동취재단]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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