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어떻게 캄보디아로?...해외 체류 중 위법행위도 수사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도피 경로는 물론 그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등도 수사합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황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25일 밝혔습니다. 황 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지인 등 2명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황 씨의 자세한 범행 등에 관해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오늘(26일) 오전 11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황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캄보디아에 머물게 된 경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황 씨는 2023년 12월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르자 태국으로 도피했습니다. 당시 출국금지 조치가 되지 않아 출국이 가능했습니다.

황 씨는 “태국 현지서 머무르다 1년 전에 버스를 타고 캄보디아로 갔다”고 밀입국 경위를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마약을 취득한 경위 등 유통경로와 밀입국 등 해외 체류 기간 위법행위를 저질렀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