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사랑도, 교훈도 가득 담은 영화"…추영우·신시아 '오세이사'(종합)

배우 추영우와 신시아의 기억상실을 뛰어넘은 로맨스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세이사’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오늘(2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혜영 감독과 배우 추영우, 신시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 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 분)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 가는 청춘 멜로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감독은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원작 소설을 재미있게 봤는데 ‘좋아하는 감정은 감각에 기인한 것이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좋아한다는 감정 자체가 잊히지 않는다는 게 마음에 들어서였다. 로맨스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작과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한 부분도 설명했다. 감독은 “원작이 큰 사랑을 받아서 걱정도 많이 되고 고민도 많이 되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건 이 이야기를 보면서 독자분들이 많은 공감을 하셨을 것 같아서 영화를 만들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 찍어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푸른 여름의 감성을 담은 로케이션도 눈에 띈다. 감독은 “첫사랑 이야기를 담고 싶었기 때문에 자연적인 장소를 많이 생각했다. 여름이라고 하면 초록의 기운, 푸른 바다가 생각나기 때문에 바닷마을 설정을 주고, 학교, 풀, 놀러 다니는 공간들이 어우러지면서 공간적으로 아름다운 장소들 위주로 찾았다”고 설명했다.

배우 추영우와 신시아가 서사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었다. 감독은 “두 배우 다 배우로서의 활동이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지만, 무던히 열심히 자기 색을 찾아가며 열심히 하는 배우들이라 같이 작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추영우에 대해서는 “소년미와 함께 여자친구가 기억을 잃었을 때의 공허함도 같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적으로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 생각했다. 추영우 배우가 실제로 다정다감하다. 많은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제2의 감독은 추영우가 아닌가 싶어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신시아에 대해서는 “너무 밝고 맑다. 그리고 사람 기분 좋게 해 주는 미소도 있다. 현장 분위기도 좋게 만들어 주는 에너지가 있다. 기존에 피칠을 하고 과감한 연기를 많이 해서 연기적인 도전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배우구나 하는 게 느껴졌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는데 준비를 많이 해 왔다”고 칭찬했다.

두 주연 배우도 상대와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영우는 “연기적으로 너무 좋은 배우여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누나가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있는데 촬영장 안팎으로 큰 힘이 됐다”고, 신시아는 “잘 이끌어 줘서 감정적으로 몰입이 많이 됐고, 따뜻하게 챙겨 줘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오세이사’는 올해 개봉하는 영화 중 최다 예매량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추영우는 “저희가 한여름에 뜨겁게 찍었는데, 겨울에 제일 좋은 날에 개봉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기대하시는 만큼 사랑도, 위로도, 교훈도 가득 담고 있는 영화니까 많이 보러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시아는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많이 예매해 주셔서 감사하다.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영화라 여운 많이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고, 감독은 “크리스마스 개봉을 너무 해 보고 싶었다. 모든 사랑이 넘쳐날 것 같고, 모든 것이 용서될 것 같은 행복감이 충만한 날이라 개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화 ‘오세이사’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OSE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