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송재림의 마지막 작품이 된 영화 '멀고도 가까운'이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멀고도 가까운'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10년째 자신의 LP바를 떠나지 못하는 준호(박호산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다. 작품은 지난해 충무로 단편·독립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의 마지막 연기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그는 극 중에서 연인을 찾아 준호의 LP바를 찾아오는 두 남자 ‘동석’과 ‘동수’를 1인 2역으로 소화했다.
송재림은 지난해 11월 향년 39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사망 전 A4 용지 두 장 분량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배우들과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기도 했다.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으며,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잉여공주', '착하지 않은 여자들', '시크릿 마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해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활약했으며, 인간적이고 친근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유작 중 하나인 영화 '폭락'이 개봉하기도 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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