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이 "더 많은 이야기의 가능성"을 언급해 속편 제작 기대감을 높였다.
매기 강 감독은 유럽 방문 중 공동 연출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과 함께 BBC와 만나 "공식적으로는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면서도 "우리가 이 세계에서 이 캐릭터들로 할 수 있는 것이 확실히 더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매기 강 감독은 "그것이 무엇이 되든지, 속편이 될 만한 이야기이고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무언가일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러나 두 감독은 '케데헌'이 실사 영화로 제작될 것이라는 소문은 바로 일축했다.
매기 강 감독은 "애니메이션에 적합한 톤과 코미디 요소가 너무 많다"라며 "실사 세계에서 이 캐릭터들을 상상하기란 정말 어렵다. 너무 현실적인 느낌일 거라 나한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펠한스 감독도 실사화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면서 "애니메이션이 위대한 점은 불가능하게 훌륭한 요소들을 종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루미는 바보 같은 코미디를 보여주다가 1초 뒤 노래를 부르고 돌려차기 한 다음 하늘에서 자유낙하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매기 강 감독이 '케데헌' 속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앞서 지난 8월 내한 기자간담회 당시에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트로트 등 한국의 여러 음악 스타일도 보여드리고 싶다. 조금 다른 장르의 한국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후속편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BBC는 ‘케데헌’이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넷플릭스 역대 최다 누적 시청 수를 기록하는 등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또 모두의 관심이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수상 여부에 쏠려 있다고 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