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최초 3억 뷰 달성의 대기록을 세우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K팝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폭발하며, K팝 관련 커뮤니티의 확대와 더불어 K팝 아티스트들의 음반, 응원봉, 포토카드, 의류 등 관련 굿즈의 시장 규모 역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미국 음악시장 분석 업체인 루미네이트의 2023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Z세대 케이팝 팬은 굿즈에 평균 매월 24달러(약 3만 3000원)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는 미국 평균 청취자의 월 소비액과 비교해 140% 높은 수준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K팝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타스트의 한정판 굿즈를 구하기 위해 일본의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직구 플랫폼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에서 K팝 굿즈를 직구하는 건수는 월평균 1000건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SM타운 일본스토어, 위버스샵 재팬, 메루카리, 라쿠텐 등 사이트 외에도 일본의 리셀 시장에서도 K팝 관련 한정판 굿즈를 구매해 국내로 배송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K팝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선도한 아티스트 지드래곤(G-DRAGON)이 세계 평화의 날에 맞춰 한정한 블록 꽃 ‘818 BLOOM’의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오픈런’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한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D가 직접 참여한 블록…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설레요. 혹시 못 구하더라도, 반드시 찾아낼 거예요. 필요하다면 10배의 가격이라도 지불할테니 연락달라”라는 언급했고, 62만 팔로워를 보유한 대만의 한 인플루언서는 SNS에 “늘 바라보기만 했던 지디의 세계. 이번엔 블럭… 한정판이라 못 살까봐 벌써 걱정이네. 혹시라도 구매 실패하면 누군가 제발 나한테 다시 팔아줘요”라며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818 BLOOM’은 은 세계 평화의 날인 오는 21일 주요 국가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모조품 방지를 위한 정품 인증서와 패키지, 그리고 수량 제한이 있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돋보이는 ‘818 BLOOM’이 리셀 시장에서 가치 있는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 팬들과 수집 마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드래곤 IP의 가치 창출에 나선 엠트리아이엔씨 관계자는 “본 제품은 지드래곤이 추구하는 피스마이너스원의 가치를 체험하고 구현하기 위한 창작물”이라며 “전 세계인들이 지드래곤의 메시지가 담긴 ‘818 BLOOM'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TN star 허환 (angel10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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