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웰메이드 작품들로 잇달아 호평을 받는 가운데, 산하의 스튜디오 레이블들도 특유의 크리에이티브와 제작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상반기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영화 ‘승부’로 드라마와 영화를 아우르는 탄탄한 제작 역량을 입증한 영화사월광,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악연’으로 화제를 낳은 바람픽쳐스가 대표적.
특히 바람픽쳐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기획, 제작 역량은 물론, 웹툰 웹소설 IP를 활용한 드라마 제작 노하우와 카카오엔터 내 공동제작 시너지까지 다양한 역량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뿐 아니라, 매년 3~5편을 제작해 선보이는데다, 공개한 작품들 모두 작품성과 흥행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남다른 ‘열일’ 행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바람픽쳐스가 선보인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악연’. 바람픽쳐스가 팬엔터테인먼트와 공동제작한 ‘폭싹 속았수다’는 상반기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들 중 시청수 기준으로 19위를 기록했으며, 백상예술대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명실공히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공개 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며 화제를 낳은 ‘악연’은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바람픽쳐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화사월광과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시너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
바람픽쳐스는 앞서 ‘남남’ ‘지금 거신 전화는’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IP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선보여 호평을 얻는 등 제작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악연’ 역시 원작 특유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의 임팩트 있는 연출과 휘몰아치는 스토리 전개, 배우들의 강렬한 열연으로 인기를 얻었다.
상반기 공개한 두 작품 모두 호평을 얻으면서 바람픽쳐스가 선보일 다음 작품들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먼저 오는 9월 20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바람픽쳐스와 슬링샷스튜디오가 함께 제작한 작품.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가 그려질 예정이다.
이영애가 벼랑 끝에 몰린 평범한 주부 강은수 역을 맡아 극단의 상황에 놓인 인물을 단단하면서도 깊은 감정선으로 풀어내며 또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계획. 또한, 낮에는 방과 후 미술강사이지만 밤에는 미스터리한 클럽MD로 활동하는 이경 역은 김영광이 맡아, 이영애와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며 열연을 펼친다.
바람픽쳐스가 제작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들도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 tvN ‘두 번째 시그널’을 비롯해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유부녀 킬러’도 준비중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은 현실 생활에 지친 웹툰 PD '미래'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남자친구를 구독하고 연애를 체험해 보는 로망 실현 로맨틱 코미디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가 와이낫미디어와 함께 제작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직장인의 현실 속 가상 세계에서의 연애 구독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연애 혁명'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수가 가상현실에서 연애 인생 2회차를 꿈꾸는 웹툰 PD 서미래 역을, 서인국이 서미래의 직장 동료이자 라이벌 웹툰 PD 박경남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드라마 ‘술꾼도시 여자들’, ‘손해 보기 싫어서’ 등 감각적인 연출과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아온 김정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현실과 가상이 결합된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
tvN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2026년 방송 예정이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 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수사물로, 당시 강렬한 서사와 함께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스타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의 시즌2인 ‘두 번째 시그널’은 시즌1을 이끈 주역인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다시 뭉친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중. 또 K-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전작에 이어 각본을 맡고, 영화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심을 받고 있다.
연달아 화제작을 만들어낸 바람픽쳐스가 또 다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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