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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류호진PD, 김준호 결혼에 "형 없었다면 내 인생 진흙탕 됐을 것"

2025.07.15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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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류호진PD, 김준호 결혼에 "형 없었다면 내 인생 진흙탕 됐을 것"
류호진 PD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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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전 연출자 류호진 PD가 개그맨 25호 커플인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을 축하했다.

류 PD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준호 형은 농담을 잘하는 사람이다.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찰리 채플린이다'라는 말을 했을 때, 난 처음엔 그게 그냥 방송상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10년 전쯤 '1박 2일'에서 서울대학교 도서관을 갔었는데, 형은 거기서 자신의 생일에 일어난 일을 알아내라는 미션을 받았다. 1977년 12월 25일은 형의 (공식적인) 생일이고, 그날은 찰리 채플린이 세상을 떠난 날이었다. 형은 그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는 관정도서관 자료실에서 1977년 12월 25일자 '뉴욕타임스'의 부고란을 찾아 보여줬다. 그는 그 순간 아주 진지했는데, 그게 방송에 다 담기진 못했던 것 같다. 나는 그 일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라고 전했다.


류 PD는 "형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내가 형을 그렇게 잘 안다고 할 순 없을 것 같지만, (그리고 이런 말을 형에게 한 적도 없지만) 나에게 형은 언제나 가장 재밌는 희극인이고, 가장 너그러운 출연자였다. 어릴 땐 세상 많은 일이 그저 자동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극 T인 나로선 '우린 일을 하는 사람들이니 각자 일을 열심히 하면 된 거 아닌가'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돌이켜 볼 때 형의 그런 관대함과 위트가 없었다면, 나의 30대는 결과적으로 진흙탕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또 "형의 결혼식장 입구에서 찰리 채플린과 오드리 햅번을 마주쳤는데 그냥 그게 너무 좋아서, 한참이나 쳐다보았다. 두 사람은 내가 아는 한 주변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분들이고, 그 사랑의 원인이랄까 힘을… 저 멋진 사진 한 장에서 뭉클하게 느껴서였다"라고 했다.

이어 "두 분 언제까지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기다림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했으니, 이제 더 좋은 일의 이유가 되는 오늘이 되시길 소망할게요. 늘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형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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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민 SNS

김준호, 김지민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류 PD는 2008년 KBS 공채 PD로 입사해 '1박 2일', '우리동네 예체능' 등을 맡았다. 그는 2019년 tvN으로 이적해 '수요일은 음악프로', '서울촌놈', '어쩌다 사장', '핸썸가이즈' 등을 연출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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