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 준한이 우생학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준한은 29일 공식 SNS에 게재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제가 언급한 내용이 편향된 견해를 담고 있었던 것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족한 역사, 사회적 의식과 감수성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준한은 "앞으로는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준한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큰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특히 "아티스트 교육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회적 의식과 감수성 그리고 섬세한 대중 소통 방식에 대해 철저히 교육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준한은 팬 소통 플랫폼에서 한 대학생 팬과 대화를 나누던 중 "흑인들이 귀에 세포가 많아서 청각이 좋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음악을 잘한다고", "인종의 장점을 모아서, 당 분해 능력이 뛰어난 백인의 능력과 흑인의 신체능력과 두뇌에 능한 황인, 인도인"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발언은 인종적 특성을 일반화하고 구분 짓는 시각이라는 지적과 함께, 우생학을 연상케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우생학은 영국의 인류학자 프랜시스 갈턴이 주장한 개념으로, '우수한 유전자의 보존과 열등한 유전자의 제거'를 주장하는 사상이다. 이는 과거 독일 나치 정권이 유대인 학살을 정당화하는 데 악용되기도 했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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