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연예인으로 복귀하겠습니다."(방탄소년단 지민)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번 주 대거 전역했다. 완전체를 볼 수 있는 날이 임박했다는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열기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2주년 행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RM과 뷔는 10일 군복을 벗었고, 오늘(11일) 지민과 정국까지 팬들 앞에서 전역 신고를 마쳤다.
네 사람 모두 전역 행사와 라이브 등에서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그중 지민은 "잘 지냈지만 시간이 정말 안 가더라"면서도 "감사한 추억들을 가슴에 안고 오랫동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민 여러분께 감히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군대를 와보니 쉽지 않은 곳이더라. 길에서 군인을 만나면 따뜻한 말이라도 해주시면 영광이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팬들은 네 사람의 전역을 미리 축하하기 위해 각 부대 인근에 축하 현수막과 래핑 버스를 보냈고, 이틀간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주변으로 모여들기도 했다. 비공개로 마련됐던 지민과 정국의 전역 행사도 글로벌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열기는 이번 주 내내 식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13일과 14일 방탄소년단의 데뷔 12주년을 맞아 기념 페스티벌인 ‘2025 페스타’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기념 포토월, 멤버들의 음성을 담은 보이스존과 트로피를 전시한 트로피존 등 각종 행사가 마련됐다.
이 기간 중에는 멤버 제이홉의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 앙코르 공연도 진행된다. 제이홉은 이번 무대에서 신곡 ‘킬링 잇 걸(Killin' It Girl)’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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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의 전역을 시작으로 지민과 정국까지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이제 오는 21일 슈가의 소집해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방탄소년단 완전체 복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뷔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말 멋있는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귀띔했고, RM은 "앨범을 만들어 빠르게 무대로 복귀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민 역시 "우리가 그려나가던 그림을 앞으로 계속 그려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고, 더 좋은 모습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고 활동 의지를 내비쳤다. 정국도 "1년 반 동안 멈춰 있었으니 우리가 속도를 내보자"고 말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본격적인 활동 복귀는 내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 앨범 작업 기간을 고려해야 하는 데다, 멤버 슈가가 대체 복무 기간 중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사건으로 논란에 휘말렸던 점이 리스크로 작용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브 이재상 CEO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탄소년단 복귀 이후 활동을 위한 준비와 작업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상급 작곡가들과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제공 = OSEN]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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