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이세호, 죽도 든 빌런…현실감 넘치는 악역 연기로 눈도장

이세호 [Wavve, 소속사 스튜디오빌 제공]

지난 5월 30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에 출연 중인 배우 군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 분)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실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 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키고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원작 카카오웹툰 ‘ONE’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를 극대화하고 과감한 액션 연출을 더해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웹툰 특유의 빠른 전개와 리얼한 학교생활 묘사, 다양한 인물 군상들이 얽히고설키는 드라마틱한 전개는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우 이세호는 극 중 ‘의겸’의 싸움 본능을 자극하며 그의 내면 깊숙한 분노까지 끌어올리는 연성고 2학년 일진 짱 ‘최지혁’ 역을 맡아, 이 드라마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강렬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공개된 1~4화에서 최지혁은 억압과 폭력의 상징으로 군림하며, 자신만의 왕국인 학교 옥상에서 죽도를 휘두르며 의겸을 신체적·정신적으로 꺾으려 한다. 하지만 자신의 폭력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의겸을 마주한 그는, 더욱 광기에 찬 모습으로 몰아붙이며 강렬한 충돌을 만들어낸다.

죽도를 폭력의 상징으로 변질시켜 2학년의 서열을 장악한 최지혁은, 연성고의 어둡고 부조리한 현실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이다. 특히 “싸움이 무슨 시합이야? 백 대를 맞아도 벽돌로 대가리 한 번 까면 이기는 게 싸움이야”라는 그의 대사는, 이 드라마의 세계관은 물론 현실 속 폭력의 이면을 날카롭게 관통한다.

이세호는 비열하고 위선적인 빌런 캐릭터를 날것 그대로 구현해내며, 감정이 폭주하는 액션 시퀀스를 완성도 높게 소화했다. 죽도의 묵직한 타격감, 거침없는 몸놀림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그의 감정이 응축된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학교 폭력의 반복성과 세대 간 전이를 생생히 표현해내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양치기들’로 데뷔한 이세호는 이후 ‘킹덤: 아신전’, ‘범죄도시3’, ‘귀공자’, ‘크로스’, ‘전,란’, ‘브로큰’, 드라마 ‘화랑’, ‘역적’, ‘택배기사’, ‘기생수: 더 그레이’, ‘열혈사제2’, ‘트리거’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온 배우다.

특히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는 남수단 파병 중 부상을 입은 ‘이현종 대위’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영화 ‘계시록’에서는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이자 후계자로 지목된 ‘정환수’ 역으로 리얼하고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세호가 출연하는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단독 공개된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