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획사 어도어와 그룹 뉴진스(NJZ)가 실질적으로 갈등 봉합에 실패하면서, 멤버들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갈등이 끝을 모르고 깊어지는 가운데, 양측은 어떤 대응을 이어갈까?
지난 23일 뉴진스 멤버들은 팀명 NJZ로 참여 예정이었던 홍콩 컴플렉스콘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NJZ도, 뉴진스도 아닌 그저 각자의 이름으로만 자신들을 소개했다.
홍콩 컴플렉스콘은 뉴진스의 독자적 활동을 금지한 법원의 판결 이후 멤버들이 처음 서는 공식 석상이어서 더욱 관심이 쏟아졌다.
당초 이 스케줄은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계획한 일정이었지만, 어도어는 현장에 스태프를 파견했다.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이후 양 측이 공식적으로는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그러나 현장에서 양 측 간 실질적으로 갈등을 봉합할 대화의 기회는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뉴진스 멤버들은 대화 대신 '활동 중단'을 택했다. 이들은 무대에서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다”며 "법원의 결정을 준수해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어도어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발언으로 해석된다.
멤버들은 활동을 중단하고 본안 소송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미 뉴진스 측은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해 전속계약 해지가 적법하다는 주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반면 어도어는 뉴진스의 소속사로서 위치에 집중해 멤버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멤버들이 활동을 중단해버린 만큼, 다른 방식으로 갈등 봉합에 집중할 거으로 보인다. 어도어 관계자는 오늘(24일) YTN에 "멤버들과 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법정 다툼은 이제 시작이다. 전속계약 효력에 관한 본안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이 4월 3일로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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