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찌라시 돌린다더라" 뉴진스 부모, SNS 개설 후 첫 입장 발표

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이 공식 SNS를 개설하고 첫 입장을 전했다.

오늘(31일)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부모들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계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여러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전달하려 노력했지만, 왜곡된 보도와 하이브·어도어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 담긴 기사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토로했다.

특히 뉴진스 부모들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가처분 소송을 앞두고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허위성 기사를 유포하기 위해 찌라시를 기자들에게 돌리고 있다는 정황을 제보받았다"며 계정 개설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멤버들이 직접 소통하기 어려운 내용 위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멤버들의 유일한 대변인으로서 전달 채널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번 SNS 개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서 나왔다. 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를 필두로 어도어 경영진의 배임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를 진행했고, 민 전 대표, 뉴진스 멤버들은 이에 반발하며 갈등이 격화되어 왔다.

또한, 최근 뉴진스 멤버들은 "저희 다섯 명은 절대로 어도어와 하이브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 이후에도 남은 일정과 계약들을 원만히 마무리하려고 노력했지만, 어도어와 하이브는 이를 협조하지 않고 부당한 방법으로 피해를 끼쳤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첨예한 갈등 속에서 뉴진스 부모들이 직접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은 그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멤버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OSEN]

YTN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