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흑백요리사’ 출신 셰프들의 사생활 논란이 연달아 터졌다.
글로벌 인기를 끈 ‘흑백요리사’가 배출한 이들은 일명 ‘스타셰프’로 불리고 있다. 그들이 운영 중인 레스토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셰프들은 어느새 방송가까지 장악한 유명인들이 됐다.
하지만 유명세가 독이 된 걸까. 트리플스타 강승원, 한식대가 이영숙 셰프는 각각 사생활과 빚투 논란 등으로 다른 출연자들과 행보가 나뉘었다. 더불어 비빔대왕 유비빔은 스스로 식당 편법 운영을 고백했다.
먼저 톱3를 차지한 강승원은 세련된 외모와 섬세한 요리 실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한 매체는 그가 전처를 통해 취업 로비를 받았으며, 사실혼 상태에서 다른 여성과 교제를 하는 등 복잡한 사생활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그가 출연 예정이었던 서울시 주최 행사 출연 참석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강승원 논란이 터지기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에는 이영숙 셰프의 ‘빚투’ 보도가 나왔다.
이영숙은 지난 2010년 A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리는 차용증을 작성했다. 차용증상 만기일이 지나도록 이영숙은 돈을 갚지 않았고 A 씨는 만기 3개월 뒤 사망했다.
유족은 이영숙이 2014년 요리 경연 예능 '한식대첩2'에서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빚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영숙 측은 "일부 갚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변호사와 검토 후 남은 빚이 있다면 변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비빔은 잘못을 자백한 케이스다. 방송에서 백종원에게 '비빔송'을 시키며 열정적으로 비빔밥을 만드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그가 전북 전주에서 운영하는 비빔밥 전문 식당은 인기 명소가 됐다.
하지만 오늘(1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식당 편법 운영을 고백하며 돌연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현재 영업점에 불법과 편법 소지가 있다는 민원이 이어졌고, 행정기관의 경고도 있어 결국 양심 고백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의 출연이 예정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촬영분은 폐기 수순을 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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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반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1위 못지않은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에드워드 리 셰프다.
그는 과거 인기 예능이었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새 시즌에 출연한다. 에드워드 리는 2010년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로, 현재 미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1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2014년 방송을 시작해 '쿡방 신드롬'을 몰고 온 예능이다. 올해 방송 10주년을 맞은 '냉장고를 부탁해'는 이창우 PD, 강윤정 작가 등 원년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또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고기깡패 데이비드 리 셰프는 ENA 새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고정 합류해 백종원과 다시 만난다.
100명의 비연예인 출연자들을 내세웠던 ‘흑백요리사’ 역시 사생활 논란은 피하지 못했다. 극명하게 나뉜 셰프들의 생존 갈림길에 시선이 모아진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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