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故 서세원 사망 후 심경 “말하고 싶지 않은 힘든 시간”

사진=서정희 SNS

방송인 서정희 씨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서정희 씨는 6일 “정말 오랜만에 인사 드린다. 몇 달 간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힘든 시간들이었다. 기다림에 속고 울면서 지낸 삶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럼에도 머리카락이 자라는 만큼 건강도 거의 회복되고 있고, 회복하는 동안 많은 생각과 기도를 통해 이제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새로운 일을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서정희 씨는 “뜨거운 뙤약볕보다 더 뜨거운 제 안의 열정이 하지 않고는 도저히 못 견디는 일을 결국 시작하게 했다. 아름다운 건축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과 어우러져 함께 호흡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디자인 그룹을 설립했다고 알렸다. 그는 “아주 단순하고 가장 기본으로부터 시작하고 싶었다.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꼰대 디자인 말고 아이처럼 솔직하고 단순해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정희 씨는 지난 1982년 방송인 서세원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 씨는 2016년 23세 연하 일반인 여성과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이후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심정지를 일으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