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 이범수 씨가 학과 제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일자 대학 총장까지 나서 "교수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아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을 모은다.
신한대학교 강성종 총장은 지난 8일 학생 및 교직원에게 문자를 보내 "2022학년도 2학기가 마무리되는 이 시점에서 대학 내 갑질 및 수업 운영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다소 불편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더라도 학생의 성공을 만드는 대학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교수는 학생 평생에 영향을 끼치는 교육자이자 학생 성적을 평가하는 갑의 위치다. 학생 성공을 위해 학문, 심리, 교육적 지원이 기본 돼야 하는 수업에서 갑질 문제가 발생하고 그 내용이 사실이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교수의 수업에 대한 불성실한 준비, 사전 허가되지 않은 수업 변경 및 휴강, 교수의 일방적 강의시간 결정 등에 대한 문제도 교원의 갑질"이라고 강조했다.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강 총장은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 이범수 씨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씨의 갑질 논란은 앞서 신한대학교 재학생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범수 씨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아온 이범수 씨가 학생들을 경제력에 따라 차별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이범수 씨의 가스라이팅과 폭언으로 인해 휴학 또는 자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범수 씨는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며 "이범수 배우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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