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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드론쇼·불꽃축제·열기구까지...아이유 잠실 콘서트, 8만명 열광 (종합)

2022.09.18 오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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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드론쇼·불꽃축제·열기구까지...아이유 잠실 콘서트, 8만명 열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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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 씨가 '유애나'에게 꿈결 같은 이틀을 선사했다.


아이유 씨는 9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The Golden Hour: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 양일간 8만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아이유 씨의 단독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는 아이유 공연만의 한계 없는 스펙트럼으로 팬들에게 더욱 새롭고 다양한 무대를 선사해 함께 보내는 그 순간 자체가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아이유 씨가 한국 여자 가수 중 최초로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여자 가수로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레이디 가가 등의 내한 스타들 뿐이다.

잠실에 위치한 올림픽주경기장은 최대 6만 99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콘서트장으로, 뮤지션들에게는 꿈의 공연장으로 일컬어진다. 아이유 씨는 본인의 데뷔 기념일에 맞춰 9월 17일과 18일에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며 더욱 의미 있는 기념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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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드론쇼·불꽃축제·열기구까지...아이유 잠실 콘서트, 8만명 열광 (종합)

18일 두번째 단독 공연을 펼친 아이유 씨는 공중에서 등장해 방탄소년단 슈가 씨가 프로듀싱한 곡 '에잇'과 다섯번째 정규 'LILAC'의 수록곡인 'Celebrity'로 첫 무대를 꾸몄다. 첫 등장부터 불꽃놀이가 연달아 터지며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18일 공연에서 아이유 씨는 "오늘도 다 찼네"라며 꽉 찬 관객석을 둘러봤다. 아이유 씨는 "3년 만에 공연으로 인사 드리게 된 아이유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오늘 어제보다 살짝 더웠다. 괜찮았나. 별일 없었냐 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어 "근데 다행히 어제보다 하늘이 좀 예뻤다. 더워서 여러분이 고생하실 수 있겠다 싶었는데 노을 질 때 딱 석양질 때 '에잇'을 부르고 싶었다. 그게 오늘 좀 계획했던 거였다"라고 말해 환호성을 이끌었다.

이어 익숙한 노래를 불러주겠다며 '이 지금'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떼창으로 응수했고, '하루 끝'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무대까지 차례대로 이어졌다. 특히 아이유 씨는 '하루 끝' 무대를 마친 뒤 "인이어가 안 나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이유 씨는 "이런 일이 다 있네요"라며 "정말 용기 있게 인이어 없이 노래 해봤는데 예상치 않은 수확이 있다. 확실히 관객들이 함성을 크게 내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그러면서 "오늘 데뷔 14주년이다"라며 "나는 어쩜 콘서트까지 하며 데뷔 14주년까지 챙길 수 있는지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해 또 한번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날 아이유 씨는 '팔레트' 무대를 선보이기 전 "'팔레트'는 스물다섯살 때 작곡 작사를 하고 소중히 불러온 곡인데, 이제 30대가 되지 않았나. 이 노래는 스물다섯살의 지은이에게 남겨주고 싶다"라며 이별을 선언했다. 이어 "이 곡을 불렀을 때가 가장 좋았을 때다. 어쩌다 보니 서른이 돼서 그 때만큼 좋은 순간들을 맞이하고 있다. 좋은 일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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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드론쇼·불꽃축제·열기구까지...아이유 잠실 콘서트, 8만명 열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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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드론쇼·불꽃축제·열기구까지...아이유 잠실 콘서트, 8만명 열광 (종합)

'스트로베리 문' 무대를 시작하기 전엔 열기구에 탑승해 등장하며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모습에 관객들은 함성으로 호응했고, 아이유 씨는 '내 손을 잡아' 'Blueming' '어젯밤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이어나갔다.

'좋은 날' 무대를 하기 전에는 "제가 가장 많이 히트하고 출세한 곡"이라며 "데뷔 기념일에 뜻깊게 부른다. 앞으로 정식 셋리스트에서 보기 힘들어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관객들은 이번이 콘서트에서 마지막으로 '좋은 날'을 듣게 되는 순간인 만큼 더욱 열성적으로 '좋은 날' 무대에 호응했다. 이에 아이유 씨는 "정말 눈물이 날 뻔 했다. '좋은 날'을 부르던 열여덟 살이 돈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마지막 '좋은 날' 무대에 아련한 마음을 표했다.

콘서트 2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곡은 '라일락'. 한 시간 반 동안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체력이 동났을 법도 한데 아이유 씨는 노래의 안무까지 소화하며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이후 게스트로 박재범 씨가 등장해 장내가 환호로 물들었다. 박재범 씨는 아이유 씨에 대해 "저보다 훨씬 어린데도 정말 존경하는 아티스트다. 우리끼리 얘기 많이 하는데, 14년 동안 톱 위치를 계속 유지하고 자기관리를 잘 하고 앨범이며 연기며 콘서트며 다 너무 완벽하게 잘 하셔서 너무 멋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저도 같은 가수이기 때문에 얼마나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지 알아서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라며 "여러분 아이유 씨 팬으로서 정말 행복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힙 원탑 아닌 그냥 원탑"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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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드론쇼·불꽃축제·열기구까지...아이유 잠실 콘서트, 8만명 열광 (종합)

한바탕 신나는 축제 같은 공연을 펼친 아이유 씨는 서정적으로 분위기를 틀었다. 나른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스스로의 정체성이라고 일컬은 '무릎'과 '겨울잠'을 소화하고, 10대 시절 선보인 애절하고도 슬픈 사랑의 노래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부르며 관객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밤편지' '시간의 바깥' 무대까지 선보인 그는 '리얼 대세'의 정점을 이룩하던 시절의 대표곡인 '너랑 나'로 본 공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윽고 앵콜로 넘어갔고, 관객들은 그의 마지막 공연까지 자리를 지키며 아이유 씨의 데뷔 14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공연 말미에는 거대한 스케일의 불꽃놀이와 드론쇼가 펼쳐지며 장대한 막을 내렸다.

한편, 아이유 씨는 최근 팬들과 함께 하는 '아이유애나'라는 이름으로 2억 원을 기부했다.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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